디씨에서 특히 군대가지고 말하는건 극히 조심해야할일이므로 나에 관한건 밝히지않음.
한가지 말해줄건 이글은 전부 사실이고, 믿든 안믿든 현장에서 있는 사실 그대로 말해준거기때문에
여기서 안믿어도 가서는 믿게 될것임을 확신한다.
나같은경우는 306에서 뺑뺑이 돌려서 자대가 ＊군단으로 나온 케이스다.
＊군단이라고 떠도 군단사령부에서 근무할 확률은 잘모르겠다. 근데 내 동기들 기준으로 보면 14인가 15명
이었는데 12명이 군단사령부에 배속됐다. 우리 군단에 소속이나 군단사령부영내에 있지 않은 부대도 꽤 많기
때문에 이건 지금 내가 생각해도 운이좋은건지 아닌건지 확신을 가지지 못하겠다.
여하튼 중요한건 니가 군단사령부급이든 사단지휘부급이든 상위부대에서 근무하고 싶다면 이 뺑뺑이 배치표가
중요하다. 물론 이런거 셧아웃시킬 학벌이나 뒷배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학벌 별론데 무시하고 아예 다른 제대에서
데려오는 경우는 내 2년반 군생활중에 딱 한번 봤다. 그러니 ＊사단 이렇게 나오면 그 윗쪽 상위부대로 가는건 정식
으로 좀 어렵다. 간혹 (이건 내가 확실한게 아니라 들은 정보) 평소에 국방부나 군사령부에 간부파견은 해도 병사
파견을 간다면 주위에서 수근거리기는 하지만 루머일 가능성도 많으므로 패스.
우리 군단사령부 중에서도 핵심 처부(인사과, 감찰과, 정훈과 등)는 학벌이 대부분 ㅎㄷㄷ이다.
고려대 학벌이 제일 많고(신기하게 연세대는 별로 못 봄. 내 비서실 바로 후임만 연고대), 그다음이 서울대.
서울대가 적은건 단순히 절대치가 작기때문.
서울대생은 정말 선임인 내가 봐도 엄청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어느정도냐하면 각 처부는 정말 인원이 많아 배가 터지는 부서가 아닌 이상 무조건 한두명씩 병사를 더 둔다.
예를 들어 비서실 정규인원이 둘이면, 네 명을 받아서 후임인계를 훨씬 일찍부터 시킨다. 물론 이건 왠만해선 안되고
설사 받았다고해도 나중에 문제가 되서 많이 지적이 들어오기때문에 주로 입김쎈 부서가 많이한다. 비서실은 장군을
모시는 거라 그렇고, 감찰부는 인원이 아주 적게 운용되기때문에 그렇고 등등...
그렇기때문에 일단 학벌이 서울대인 대기자(훈련소 마친 이를 대기자라고 부름)가 뜨면 2배수가 넘지않는 부서는
누구든지 일단 데려갈려고 신청이 들어온다. 걔중에서 정말 필요한 부서는 소령들이 자기 상관인 중령들한테 부탁해서라도
빼오기도 함. 그런데 이건 군단 밑에 사단, 군단 위에 군사도 마찬가지이기때문에 서울대생이라면 대부분 상급부대에 자기가
원하지 않아도 갈 수 있다.
어떨때는 아예 일반부대(행정부대가 아님을 지칭)에서 일병생활까지 한 얘들을 빼오기도 한다.
이건 학벌 믿고 바로 이등병 데려왔다가 어리버리까면 죳된다고 비서실에서 주로 쓰는 방법임.
그래서 비서실엔 이등병이 없다.
이건 우리부대만 그런게 아니고 어느 군단, 어느 군사를 가도 공통사항이었음.
그렇기때문에 너님이 명문대인데 야전부대에 떨어져서 \'아놔 왜 이딴데 떨어진거야 학벌본데메 ㅆㅂㅆㅂ\'하며 막나가고
뺑끼부리고 그랬다간 2년다 썩는거임. 거짓말 안하고 일거수일투족.... 까진 아니더라도 소대장 의견, 중대장 의견, 어쩔때는
분대장 의견까지 다 물어서 평가하고 최종 낙점되면 일병 빼오는 경우도 많음. 그러니 최소 일병때까진 빠릿빠릿 굴라는말.
정말 상급부대 가고 싶다면 아직 기회가 있으니.
그럼 어느 학교선까지가 학벌혜택을 받느냐....
이건 군단급 이상 기준으로 하겠음. 사단지휘부는 내가 모르니 패스.
국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까지.
그 이하는 진짜 안 봄.
내가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나도 위에 말한 대학에도 끼지못하는 대학나왔지만 현실이 그럼.
내가 된 케이스는 어렸을때 외국에 나가 산 덕에 영어를 잘해 뽑힌 케이스. 학교도 지거국이라 고려대, 서울대 선임들한테
압박 죤나 심하게 받음.
그리고 의대나온 나보다 10살 많은 형이 있었는데, 이 형도 집안사정때문에 현역으로 오게된 케이스.
자세한건 개인 사정이니 말 못하는데, 이 형 같은 경우엔 딴 부대에서 일말(일병 말호봉)까지 했는데도 나이도 있고 얘들
관리 잘한다는 평판때문에 군단장실 당번병으로 뽑힘. 물론 의대 학벌 정도 아니었으면 암만 일반부대에서 잘했어도 군단
까지 보고되지 않았을거다.
교대도 있는데, 교대는 학벌이라기 보다는 교대생들은 학부과정 다 끝내고 임용까지 붙고 선생 1년 하다가 오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나이보고 뽑는 경우가 많다. 일단 나이가 많으면 얘들 관리 잘하고 어른(군대선 선임) 잘 모시기 때문에 나이많은
사람 선호하는 부대도 많다. 그것도 물론 어느정도 학벌하에.
국외
영국 런던대 : 런던대 검색하면 두군데 나오는데 둘 다 봄. 하나는 많이 좋고 하나는 많이 쳐진다는데 내 주변에에 이 두군데
전부있었음. 많이 쳐지는건 내 동기인데, 얘는 멍청돋는 간부가 런던대는 똑같은건줄 알고 뽑아온 케이스. 잘 모르겠으면
하나는 고려대고, 하나는 고려캠이라 생각하면 될 듯. 후자는 싱가포르 소재의 런던대학교 분교쯤 되는거 나옴. 하나는
영국 본토.
미국 시카고, 컬럼비아, 캘리포니아 주립 // 중국 북경대, 청화대
사실 국외 명문대생은 별로 없음.
왜냐하니 그정도 명문생은 석박사 코스를 밟아 대체복무제도나 연구직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병으로 온 이들은 대부분
어떤 사연이 있어서 온거. 이외에도 많은 외국대학있는데 잘 모르겠다. 사실 시카고 대학나온얘도 시카고 대학교 이렇게 안 부른댔는데
그거도 까먹었다.
이정도 학벌되는 사람은 따로 신청안하고 그냥 군대가도 바로 다 걸려든다.
306에서 기록한 신상명세서는 너님 훈련소 입소해서 땀빼고 있을때 벌써 상급부대로 차례차례 넘어가서 각 처부 담당관이 찬찬히
읽어보고 어느정도 다 추려진다. 거기서 한 서른명 단위로 대충 뽑은 서류를 우리병사한테 넘겨서 너네들이랑 일할 얘들이니까 너네가
뽑으라는 데도 있고 두세명 추려서 골라라는 데도 있다. 어디든지 간에 왠만한 상급부대는 병사의견 꼭 묻는다. 왜냐하면 어렵게 뽑았
는데 트러블 일으키면 골치아프거든.
상급부대일수록 뽑는건 쉬운데, 뽑아온 사람 쫓아내는건 힘들기때문에.
아, 그리고 상급부대가 안좋은 점 한가지.
왜냐하면 하급부대는 고문관이나 도저히 감당안될 색히들은 그냥 상급부대에 넘기면 되거든.
그런데 군단급이나 군사급 되는 데는 더이상 위가 업ㅂ엉.
고문관 왔다고 국방부로 넘길순 없잖아ㅎㅎ
그래서 우리 군단같은 경우에는 휘하 5개 사단에서 고르고고르고고른 희대의 [병][신] 네명이 있었는데 우린 그들을 四皇이라부름.
육군게시판 와서 보니 별별 이상한 대학드립이니 학벌드립이니 하길래 정말 구라안보태고 현실 그대로의 이야기를 해준다.
난 육군 ＊군단에서 2년동안 비서실 생활하고, 6개월 더 전문하사로 일함.
직접 차타고 얘들 뽑아도 봤고, 서류심사는 지겨울정도로 했기때문에 그냥 이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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