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병 말호봉때 사단장 당번병-공관병으로 뽑혀서 사단장 숙소로 들어 갔지요.

그리고 사단장 운전병이 바꼈는데 이등병으로 올라 온겁니다...

그것도 면허증은 2종 오토였구요..ㅋㅋㅋ

암튼 이넘이.. 얼마나 어리버리 대는지..

저희는 사단장한테 바로 혼나는 경우라서 실수 조금만 큰거 하면 바로 짤림..

그래서 사단장 퇴근하면 숨죽이고 있는데..

마침 그날은 사단장이 전투체육시간에 테니스를 치고 온거에용..

체육복도 바로 빨았어야 되는데..

그넘이 차에서 하나도 않가져 온겁니다..

그래서 사단장은 자기 모자 어딨냐고 찾는 겁니다..

차에 있다고.. 그러니 차에서 당장 가져오랍니다

그래서 가지고 왔는데 땀에 흠뻑젖어서 그대로 던져 놓은 듯한 옷들...

영감이 엄청 화났죠 부관하고 나한테 꼬장은 진자 엄청 부리는데....

나중에 저를 따로 부르더군요...

그 운전병 한 달 안에 제대로 교육 않시키면 싹 물갈이 할 꺼라고..ㅋ

그래서 한달 동안 저는 우리들의 남은 군생활을 위해 열심히 가르쳤죠..

그런데.. 정말 하나도 못 알아 듣는 겁니다..

세차 하면서 차문 다 열어 놓고 음악 크게 틀어 놓고서는 ..근처 지나가는 사람 다

들리게.. 그때가 준비태세 연습하는 날이었음다..

저는 이 놈이 드뎌 미쳐꾸나.. 생각하고 정말 열 받아서 나가서 크게 화 냈죠..

저녁에.. 식사를 마친후 TV에서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방송하더군용..

근데.. 조리병과 저는 조용히 보고 있는데.. 막내인 그놈이.. 노래를 부르는 겁니다.

정말.. 개념이 없는 고문관중의 고문관 .. 공관에 어떻게 저런 놈이 왔는지...

그래서... 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음에도 불구하고 장난식으로 말을 하는데...

이놈이 저의 손을 툭치는 겁니다...

전 이성을 잃었죠.. ㅡ.ㅡ;;

그래서 몇 대 때렸더니 부관방으로 쌩~ 가는 겁니다..

여기서 얼마나 개념 없는지 확인 할 수 있죠.. ㅡ.ㅡ

그래서 부관이 본부대장한테 연락해서 본부대장와서 2시간 동안 면담하고...

잘못하면 영창가서 군생활 일주일 늘어 날 뻔 했죠...

그 고문관 다음 날 부터 왕따하기 시작했죠..

말해도 못 알아 쳐먹고 방법이 없었죠..

그래서 은근히 ..ㅋㅋ 나중엔 부관도 합세를 해서...ㅋㅋ

그러던중... 심부름 보낸 놈이 복귀를 않하는 겁니다.. 젠장..

탈영이구나... 부관하고 저는 엄청 염려를 하면서.. 조리병은 어디 우리 이름 적힌

쪽지 없나 찾고..ㅋㅋ

그 넘이.. 잠깐 생각할 게 있어서 바람 쐬고 왔다고..

부관은 머리박게 하놓고 그냥 자기방 가서 자고..

저희도 그냥 자고..

쩝.. 암튼 제 상병때 부터 그넘이 제 앞을 막았죠

이게 진정 고문관... 아닌가요

난 고문관 안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