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2년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었을 때 A모군(21)은 군입대를 하게 되었다.

할아버지가 곧 3스타 진급하는 2스타 장군님이었지만,

남자답게 군생활을 하고싶었던 그는 할어버지께 부탁해서

빽따윈 필요없다. 난 남들과 같은 군생활을 하고싶다라고 이야기하며

군입대를 하게되었다. 할아버지는 흐믓한 미소로 손자의 군입대를 축하해주었고.

할아버지의 힘으로 그의 할아버지가 2스타라는 것은 몇몇 간부이외에는 모르게 되었다.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에 들어간 그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선임들 앞에 섰고,

나름 괜찮은 군생활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월드컵시즌...군전체가 축구에 미쳐있을 때였고, 불행하게도 A군은 개발이었다.

덕분에 소대끼리하는 축구시합에서 매번 지기만 했고, 평범한 군생활을 하던 그에게 소대 전체로 부터 왕따를 당하게된다.

하지만 이것도 군생활이라며 묵묵히 버티며 군생활을 하고있었지만,

말년 개병장의 계속되는 지능적인 갈굼으로 멘탈이 거의 가루가 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그의 생일이 되었다. 왕따였기 때문에 아무도 축하해주지않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고있는 그에게

저멀리서 날아오는 헬기를 보게되었다.  그리고 사단 전체엔 비상이 걸렸다.

갓진급하신 쓰리스타가 예고 없이 방문했다고....

대대장님과 함께 내무반도 살펴보고 장병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은 다름아닌 A군의 할아버지

손자의 생일 축하겸 깜짝 놀래켜줄려고 부대를 방문했고,

A군은 모두가 서있는 곳에서,

"하....할아버지 ㅠㅠㅠㅠㅠ"라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그에 그 소대 모두는 사색이 되었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40년 넘는 짬의 소유자 할아버지는 그렇게 손자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리고 그 부대엔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들렸고, A군은 할아버지가 있는 육본에가서 재롱 떨다 

제대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