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전역한지 꽤 됐고
여기에 간부하고 사이,후임병하고 사이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겟어



내가 왕고가 됐을때
나는 후임들이 어찌되건 신경도 안쓰고 그저 간부들이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지
말그대로 간부들이 좋아할만한 선임병. 다르게 표현하면 간부들입맛에 맞는 선임병.




간부들이 필요할때마다 나를 부르는건 내가 능력이 있어서 일을 잘해서 그런거라고
내혼자만의 망상속에 살았지.
간부가 아무 이유없이 나를 불러서 질책할때마다
나는 이것도 내길이라고 생각하며 뒤에가선 후임들을 갈궈댔지




나중에 전역하기 1주일전부터 후임병들로부터 나는 외톨이가 되었지
나도 철이 없던 때라 애들만 탓하게 됐고
어딘가 그래도 열심히 일했는데 간부들은 나를 인정해주겠지 이런마음였는데
간부들도 토사구팽처럼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해버리더군




양자에게 버림을 받게 됐지
간부한테, 그리고 후임병들에게.
심한 분노감을 전역식때도 가지게 됐고
전역한후 한참뒤에야 난 내 불찰이 뭔지 알게 됐고 간부들입맛에만 신경쓴
내 군생활이 창피해지더라.


어차피 군생활 인정받는거라면
후임병들하고 잘 지내면서 인정받어
수송관이니 연대장이니 사단장이니 이런사람들 다 필요없어.
계급 보직높다고 우러러 볼 필요도 없고 육사나왔다고 대단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어
잠깐 마주칠때만 충성경례때려주고 뒤돌아서면 그만이야.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역을 하고 시간이 흘러 흘러
시간이 흐르고 예식장에서
우연히 후임병을 만났어. 부대에선 아주 사이가 안좋아서 서로 대놓고 싸우진 않았지만
그녀석하곤 불편한 얼굴로 마주앉았던 때가 많았지.



구름과자타임때 이야기를 했어
그랬더니 나도 모르는게 걔입에서 술술 나오더라고
현역때 나도 걔말을 안들어줬고 걔도 내 속마음을 몰랐고 서로가 서로를 몰랐던게지
대화라는게 중요한건 같긴하더라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면 서로 오해가 쌓이고 쌓여서 산덩이처럼 불어나는거같다.






만약 니들이 왕고가 되서 끗발먹게 될때
간부가 아무것도 아닌데 갈구면
갈굼받지말고 얼굴정색하고 당당히 면상보면서 말해





요즘 군대개판된다고 하는거 그거
간부들도 책임이 큰거 아냐




이상한 애들이 난리부르스땡기면
간부가 이걸 절차대로 하는게 아니라
" 이정도는 너도 고참인데 니 선에서 해결할수 있잔아?" 이래버린다고
결국 계속 그 관심사병을 우리가 데리고 살아야해
이러니 사고가 안나겠냐고. 날수밖에 없어.







간부들한테 잘보일필요없다 어차피 다 걔들도 가식이니까
너희들이 동생같다 이딴말 다 가식이라고
걔들은 지들한테 데미지만 안가면 장땡이라고


나이많다고 으시대면  개뿔 그래봤자 소대장이랑 말년이랑 몇살차이도 안나는거 무슨 형동생은 지랄




결론만 말하자면
간부 우러러 볼 필요도 없어.알티출신인데 중령 와 대단 이럴필요없다고.

그냥 옆에 동료들하고 지내는게 최고다.
결론만 말하자면
간부 우러러 볼 필요도 없어.알티출신인데 중령 와 대단 이럴필요없다고.

그냥 옆에 동료들하고 지내는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