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1년 1월 306보충대 입성
보충대 첨 가니까 군대온건지 아닌건지 감흥도없음 그냥 얼떨떨...
둘째날에 군복받으니까 뭔가 존나 어색함
셋째날에 훈련소랑 자대 배치받음
난 훈련소랑 자대 둘 다 26사단
옆에 아저씨들한테 26사단 어디에요? 여기 좋아요? 존나 물어보고 서로 자기 자대 어떤지 옆사람들한테 존나 물어봄
보충대 마지막날 구대장이랑 작별인사하고 버스 타고 26사단 훈련소로 감.... 이때 306보충대 밖으로 나와서 사단 훈련소까지 버스타고 가는데
이젠 바깥세상 보는게 어렵다는느낌 존나 듬... 그리고 훈련소 도착하고 조교 본 순간..
지금까지 구대장들과는 차원이 다른 놈이다,진짜 군대라고 느끼게됨
보통 신교대에서 일주일정도 애들이 똥이 안나온다고함 긴장존나되고 얼차려존나 받고 아무생각 안들고 그냥 존나 바쁨
2주일차 되면 사격도 하고 이것저것하면서 조교 뒷담도 까고 꼭 소대마다 한명씩 존나 웃긴애들있음
훈련소 마지막에 조교들이랑 존나 친해지고 헤어질려고 하니 아쉽고 그럼..
이제 자대로 감.. 자대로 가니까 처음 보충대에서 훈련소 같을때 보다 더 지림... 여길봐도 선임 저길봐도 선임
차라리 훈련소로 다시 가고싶단생각만 존나듬...
자대오고 1,2주일쯤 되니까 훈련소에 비해 몸이 편해진다는걸 느낌 PX도 가고 사지방도 감
그리고 자대오면 훈련병때 처럼 교육훈련 존나 할줄알았는데 교육훈련은 개뿔
작업만 존나함
이등병때는 일병들 따까리짓 하면서 소대 잡일 이것저것 다함 뭐 암구어 바꾸기,소대정리,신발정리,근무자 총반납,걸레빨기,식기 등등
국지도발,준비태세도 가끔했고 판쵸우의,텐트 같은거 훈련정비 존나게 하고
그러다 일병됨 일병되면 호봉수를 셈
일병물뽕때가 이등병보다 더 일많이함... 이등병면죄부도 없어지고 봉사병나가고 간부들 따라 작업가고
상병장들 집합 존나 많이하고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개빨리감 그리고 이등병때 그토록 바라던 일꺽이됨
막상 일꺽이 되봤자 난 존나 짬지라는걸 느낌
그래도 일꺽,일말에는 밑에애들 집합도 시킬수있고 나름 편해짐..
상병 달던순간 집에가는줄 알았음 모든것이 달라보임 난 일이병이 아닌 상병장 레벨이라고 자부심개쩜
상병때는 애들 지시만 존나 하면됨
근데 슈발 상병3호봉때 계급별생활관 크리... 개죶망함
상꺽이된순간 누가 군생활 시작이라던가.... 계급별생활관이라 그런지 상꺽도 별거없고 또 이 짬밥때는
간부눈치를 존나 보게됨
행보관 눈피해서 클로킹 타는것도 재밌긴함 우린 기계화부대라서 난 주로 장갑차안에 짱박혀있었음
병장이 된 순간 아직 집에갈려면 멀었구나... 시간이 너무안가구나 느낌
그리고 휴가를 나와도 감흥이없음 밖에가서 뭐할지 고민도 존나함
하도 심심해서 자고 운동하고 책읽고 드라마보고 이런것도 따분함
말년휴가 온 지금.. 군생활 다시는 못하겠는데 막상 제대하려니까 기쁘지가않음
뭔가 아쉬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