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5일 입대하여 2011년 10월 26일에 전역했습니다.

28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전역한 사람입니다.

저때는 훈련병이라 불렀는데 요즘은 전투원이라 부르나보네요.

저는 그냥 훈련병이라 하겠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2010년 3월에 신병교육대로 자대배치 받고 조교로 처음 보직 받은거 찍은겁니다.

조교는 훈련병을 가르치는 보직이기에 이등병때부터 분대장이며 녹색견장 착용합니다.

존경하는 후배님들 간곡시 부탁드립니다.

후배님들, 후배님들께서 28사단이 해체되는걸 막아주십시오.

해체하지말아달라구요.

저출산으로 2025년에 해체한다고 합니다.

이제 1년남았습니다.

물론 해체의 이유는 타당합니다.

비혼주의가 심해서 결혼율도 낮고

딩크족도 많고 저출산이 심해서

애기를 안 낳아서 현역병이 부족해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28사단말고 다른 부대를 해체하면 돼지

왜 28사단을 해체하려는지 슬픕니다.

28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군복무하면서

정말 훈련병들 가르치고 교육시키고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탈바꿈 시키는게

고생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남들처럼 편한데가서 편하게 놀고먹으면서 꿀빨면서

군생활한게 아니고

북한과 대치하는 중서부전선 최일선, 최전방 28사단에서 그것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보직인 신병교육대 조교로

28사단에 배치될 훈련병들을 기수마다 수백명씩 개인정비 시간도 없이

주말도 없이

가르친다는 는 자부심"

이거로 버텼는데

지금도 대기업 다니면서 격무에 시달리고 고과 잘 받으려는 스트레스통에서도

28사단 조교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있는데

28사단이 해체되면 제 원동력이 없어질거 같습니다.

후배님들께서 28사단이 해체되는걸 막아주십시오.

이건 진심입니다.

제 진심 헤아려 주시고 제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