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20살로써 상선에 근무할 항해사 입니다.

선박쪽 고등학교를 나와서 현재 이렇게 글을 쓰게되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치열한 단점이 있으니.. 바로 배 멀미 입니다...

실습 1년을 바다에서 상선을 타면서 지냈지만 멀미 만큼은 아직도 적응이 안되더군요...

날씨가 안좋다 싶으면 헤롱헤롱 어지럽고 밥먹은것 바다에 다 토해내며 심할경우 위액까지 다 토해냅니다...

이짓을 배를 12개월 탔는데도 적응이 안되더군요...

내년 1월달 바로 군특례를 받으면 월급 300만원에 3년간 의무승선 입니다.

그래서 질문 하나 조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저라면 ,,,

1. 20살 의무승선 시작 - 23살 의무승선 종료 : (손에는 최소 7~8천만원의 밑천이 생김)

하지만 멀미로 인해 배생활이 적성에도 맞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 


 바로 군대로 갈 경우


2. 20살 군 지원 - 22살 전역  : 손에는 아무것도 쥔게 없음. 군대 생활로 인한 좋은 경험들?



여러분이 저라면 어떤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무리 취업난이라 해도 경기가 어렵다 해도.. 배는 멀미도 적응하는 사람이 있고 안하는 사람이 있는데 멀미 앞에 장사 없다란 말이 있듯이

정말 큰 고민입니다.... 배 생활은 참고로 군대 만큼은 아니겠지만 정말.. 빡시고 외로움과 파도와 열악한 환경과의 싸움입니다...

어선 잡이가 아닌 상선(컨테이너,케미컬,LPG,잡화선) 입니다..


여러분이 저라면

멀미라도 꾹 참고 3년간 의무승선을 하시면서 월급을 받으며 23살까지 버티실건가요

멀미 하는순간만큼은 다 포기하고싶어질만큼 나약해지는 상태인데 차라리 군대를 갔다가 22살에 전역을 해서 다른 제 적성에 맞는 창업을 할까요?

너무 고민 입니다....

여러분의 긴 말은 아니더라도 진심어린 조언 하나라도 충분히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