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면 정말 짧게만 느껴지는데,,


이등병때 자대 오자마자 욕처먹고 처맞고,,


너무 배가고파서 화장실에서 동기랑 소리 안나게 몰래 초코파이 까먹고..


신병휴가 복귀할때 자살하고 싶었구..


군 생활하는 당시에는 하루하루가 정말 안가고 남은 군생활이 끝도 안보이고.........


하루에도 전역하고싶다는 생각을 정말 수십번씩 했던 것 같다.


이놈의 군대 진짜 전역하면 하나도 안아쉬울거같고 전역하고 일분 일초라도 빨리 나가고 싶었고,


가끔 동기랑 티격태격하고 후임들이 기어오르구 그럴때는, 전역하면 정말 다신 안볼사람이다 남이다 다신 안만난다 이런생각하면서 버텼고.


그러다가 막상 전역 신고식하고 간부들하고 후임들하고 일일이 한명한명 악수하면서 잘살아라고 인사하고..


그동안 나한테 쓴소리만 했던 간부가 마지막에 포옹해 줄때 쪽팔리게 후임들앞에서 눈물까지 왈칵 쏟았다..


정말 입소대대 앞에서 친구랑 마지막으루 사진찍고 입대하고, 훈련소에서 고생하고 후반기가고 자대가고..


자대 오자마자 연평도 터지고.... 평생 치울 눈도 군대에서 치워보고.


파노라마처럼 다 스쳐지나간다. 좋은 추억거리가 된 것 같다...


모든 현역분들 힘내고 무사 전역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