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큼 찍히지 않고서야 일병정도면 눈치껏 자기 하고싶은것정도는 할수 있을거다.

우리 부대처럼 이병때부터 책봐도 터치안하는곳도 있고. 물론 자기 할일 다하고 눈치껏 요령껏 한다는 전제하에.

군생활 반쯤 지나서 상병 쯤 되면, 또 부대마다 지휘관마다 다르겠지만 근무지에서 짬날때마다 공부하는것도 가능하다. 근무지에서 이럴정도면 생활관에서는 당근 프리프리.

여하튼 때 되면 마~~~음껏 공부할수 있으니까 걱정하지마라.

가끔보면 이병때부터 책보고 공부하고 싶어하는 애기들이 있는것같은데

보니까 우리부대가 좀 프리한 편이고 웬만하면 힘들지 싶다. 위에서 적은것처럼 이병이 자기 할일 다하고 요령껏 재주껏 눈치보면서 자기 하고싶은거 하기가.. 이게 쉬우면 개나소나 에이스 소리 듣게 ㅋㅋㅋ

요지는, 시간 걱정은 하지 말라이거야. 솔직히 공부하는데 제일 방해되는건 니네 마인드다. 안그래도 거지 같은 군대에서 간부,선임, 후임, 작업, 근무 기타 등등등등등에 치여살면서 하루에 얼마 안되는 금쪽 같은 휴식 시간 쪼개서 공부에 투자하는거 진짜 쉬운일 아님 ㅋㅋㅋ 여기서야 하루에 한두시간 공부하는거 우습지. 막상 군대 가봐라. 그 한두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남들다 인기가요 아이돌 보면서 희희낙락 거리고 누워서 뒹굴고 있을때 혼자 도서관이나 빈 방 들어가서 책 붙잡고 있는거, 의외로 힘들다. 하루 이틀이야 쉽지. 근데 군대에서 뭐 자격증 딴다느니 그런 개나소나 다하는건 '공부'로 치면 안되고 군대에서 '공부'한다고 마음먹었을 땐 뭐 전공과목을 파고든다든지 검정고시를 따겠다든지 사시행시 대비하겠다든지 뭔가 거창한 목표가 있을꺼 아냐? 그럼 생활 패턴을 모두 공부에 맞춰야 하는데 진짜 그러기 쉽지않다. 사회에서도 의지 부족하면 힘든일인데 하루종일 심신이 고달프고 시달리는 군대에서는 오죽하겠냐 ㅋㅋ 이건 이병부터 병장까지 마찬가지다. 다만 정도의 차이일뿐. 오히려 의지박약은 병장때가 심할수 있지. 

뭔가 개소리가 됐는데 여하튼 정말 공부하고싶은 놈들은 마음 정말로 '단단'하게 먹고 목표 잘 세워서 가라. 주위에 공부하는 같이 공부할 녀석들 만들면 더 좋고. 혼자하는것보단 2배는 낫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