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7월말 군번으로 유격 3번 받고 나왔는데

첫번째 행군은 10월말에 했었지, 그땐 진짜 이등병 올빼미 뭣같은게 뭣도 몰라서 행군 쉽게 했던거 같다. 복귀 후 4일인가
있다가 휴가였기 때문에 휴가 생각 하나로 버틴듯.. 운이 좋았지


두번째도 가을 이후 였던가 받았었는데 그땐 기억이 거의 없고

마지막은 전역 1달 앞두고 조교로 뛰었지. 6월군번들은 물통 들고 끝날줄 알아서 우리군번한테 조교를 넘겨줬지만
포대장이 상당히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여서 똑같이 교육생을 시켜줌.( 이때 올빼미에서 교육생으로 인권을 존중시켜줌)

조교 했어도 행군은 똑같이 했어야 했는데, 이때는 정신상태가 군인도 민간인도 아닌 입장에서 정말 힘들더라.
진심 너무 힘들어서 동기랑 같이 했던것이

설정놀이.....
드라마 속에 나오는 예쁜 연예인이 산속에서 다리를 다쳐서 길을 잃고 나만 의지하고 있다.
나는 그녀를 업고 산을 내려가야한다..

이거 존나 유치해도 효과있다. 나랑 똑같이 7월에 군대가는 동생들 생각되서 특별히 알려주는거임.
대신 너희는 이것들 업지말고 어무니 업는다고 생각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