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관상부터 폐급임 그리고 피부병도 있는데 이건 뭐 본인도 앓고 싶어서 앓는게 아니니깐 뭐 그렇다 침

그래도 언행이라도 잘하면 괜찮은데

말뽄새가
아직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나한테 야 임마 거림
심지어 나보다 어린놈이라 진짜 기분 나쁨
그리고 주변 동기들한테도 진짜 기분 나쁘게 하거나 분위기 싸해지는 말들을 자꾸 내뱉음
한 두번이었으면 몰라 지금 같이 지낸지 두 달 다 되어가는데도 자꾸 사회성 떨어지는 말들을 내뱉음

그리고 허세가 좀 있음
운동 쥐뿔도 평소에 안 하면서 운동 좀 한 것처럼 말한 적 있는데
평소 체단실에선 눈꼽만큼도 보이질 않고 어쩌다 한번 체단실 와서 푸쉬업 한거 보니까 팔을 진짜 거의 굽히는 시늉도 안하더니 100개 넘게 했다~ 이러는거 보니까 한심해보였음

그렇다면 행동이라도 똑바로 하느냐? 그것도 아님
일단 개짬찌 막내면 나다싶 필요하잖음?
근데 다른 동기들 신발 신고 뛰쳐나가서 행정반 도착할 때 얘는 신발을 제대로 신어서 나간 모습을 한번도 보이질 않았음

그리고 우리 부대가 막내면 보통 좀 더럽고 힘든 일들 도맡아서 해야함
그래서 우리 동기끼리 눈치껏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는데
이 폐급동기는 우리가 가서 시키지 않으면 한번도 나서서 하질 않음

심지어 청소할 때조차 자기 청소 빨리 끝내고 폰하고 싶어서 귀찮은거 다 동기들한테 짬질함
동기들 다 청소하고 있을때 침대에서 폰 만지작 하는거 보고 밀대 면상에다가 박아버리고 싶었음 진짜

일과 및 작업할 때는 당연히 선임들이랑 동기들 심하면 다칠 위험이 있는 작업때도 그냥 멀뚱멀뚱 지켜보면서 얼타는게 한두번이 아님

선임들도 우리한테 제발 폐급동기 좀 마편 찔러서 전출 좀 보내면 안되겠냐고 하고
우리 동기들도 흡연장에서 폐급 동기 어떻게 생각하냐면서 엄청 싫어하고 뒷담 ㅈㄴ깜

근데 최근 우리 부대가 사건사고가 너무 많이 일어나고 전출도 엄청 많이 가서 다들 조심스러운 분위기라 찌르기가 너무 애매함
버르장머리 고칠 생각은 없음 얘 부모님도 버르장머리 못 고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고치냐?
걍 조져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