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3달 남기고 풋살하다가 후임한테 백태클 당해서 넘어짐. 넘어지는 데 뚜둑 소리가 나서 뭐지 했음. 30분쯤 지나니까 괜찮아졌는데 다음날 아침에 다리가 안 구부러짐. ㅋㅋ 병원 가서 진료받는데 다리에서 뚝 소리 났다니까 갑자기 군의관님 표정 심각해짐. 긴급 MRI 찍어보니까 실제로 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 진단 받음.
군병원에서 수술 받긴 했는데 군의관님이 좋아서 잘 받음. 군병원이라고 무조건 별로는 아닌 것 같고 군의관 보고 고르셈.
근데 회복이 2달은 걸리는데 전역이 3개월 남은 상황이라 의병 전역하기가 싫었음. 차피 휴가도 20일 남겨둔 상황이라서..
의병 전역 하려면 의무조사라는 걸 받아야 함. 근데 의무조사를 신청해도 군생활 6개월 이하로 남았으면 계속복무 희망 가능함.
의무조사 받고 병원에서 가결되면 그냥 다음날 바로 30일 휴가 보냄. 전역 선택하면 그 30일 사이에 전역 판정 받고 전역증 집으로 가는 거임.
근데 만기전역 (계속복무) 신청해도 1달 휴가 보내준다. 이거 꼭 참고하셈. 그래서 나도 1달 휴가 나갔다가 자대로 복귀해서 말출을 즐기고 만기전역 하면 됨.
그리고 예비군은 또 다른 문제임. 예비군 째려면 퇴원할 때 진단서, MRI  영상이랑 관절경 사진, 수술 기록지 받아가서 전역하고 병무청에서 재신검을 받아야 예비군 면제받을 수 있음. 그리고 재검도 전역하고 바로 되는 게 아니라 한 2주~1달 정도 예비군으로 신분이 옮겨가고 나서 재검 받을 수 있음.
찾아봐도 의무조사나 계속 복무 희망에 대한 글이 거의 없길래 내가 남긴다. 근데 앵간하면 다치지 마라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