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style="WIDTH: 600px" class="newsImg imgCenter"><DT></DT><DD style="TEXT-ALIGN: left; WIDTH: 588px">北 대남위협이 최고수위로 고조된 가운데 전문가들이 북한이 실행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AP=Yonhap)</DD></DL>
대북 전문가들이 과거 어느때 보다 강력한 북한의 대남도발 위협이 "행동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은 23일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통고를 통해 " 3~4분 안에, 이제껏 본적 없는 특별 행동을 곧 개시하겠다"며 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며 "도발의 형태와 시기 등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북한 기관에 소속됐던 한 탈북자는 당장 1주일내 도발을 실행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 '곧' 이라는 표현은 일주일 정도를 의미한다"며 "국내에서 23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자유주간 행사를 노려 경고성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도발 형태에 대해 "파견된 특수요원이 서울 도심에서 탈북자 등을 사살하는 테러를 자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특별행동 발표는 갑작스러운게 아니라 작년 12월 이후 철저히 계산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올해처럼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강력한 보복타격’을 공개적으로 지시한 적은 없었다"며 "‘성전(聖戰)’이라는 표현은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인데 북한은 올들어 이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1월 북한 국방위원회의 ‘보복성전’이 천안함 사태로 연결되었던 것처럼 최근 북한의 ‘무자비한 성전’ 발언이 새로운 군사적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발 형태와 관련해선 청와대와 정부 홈페이지, 타격 목표로 설정한 언론사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로부터 시작해 이들 기관에 대한 생화학 테러까지 모든 유형의 도발에 대한 적극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거칠고 호전적이면서도 실용주의적인 양면적 성격 그리고 정책적 미숙성에 비추어 볼 때 ‘김정은의 북한’이 ‘김정일의 북한’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고 다루기 힘든 상대"라며 “김정은이야말로 북한 지도부의 대남 강경 입장을 실제로 부추기고 있는 최고의 강경파”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북한이 "3~4분내 초토화시키겠다"고 언급한 대목에 주목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 담당 이춘근 박사는 "북한이 땅속에 숨어 있는 대포, 미사일, 야포들 꺼내 쏘는데 1,2분 밖에 안 걸린다. 폭탄이 서울로 날아 오는데 몇십 초 걸리는 점을 감안해 3,4분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며 요새화된 무기로 서울 도심에 공격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이 땅속에서 무기들을 꺼내는 순간 타격해야 되는데. 만일 그 조치가 실제로 이어지면 전쟁이 된다"며 우려했다.

대북정보 장교를 지낸 이영 북한 군사전문가는 "이번 경고는 김정은 체제를 비아냥 거리면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의미"라면서 "3,4분이라면 단거리 미사일이나 대포 공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 한복을 향해 도발한다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 그러나 도발은 가능성이 높다. 간과하거나 무시했다가는 크게 당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