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에 조종수 부사수한테 넷포반 조종수보직 인계하고 난 포반 내 잉여보직인 4번 포수로 빠짐.

조종수 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이제 일과때 좆같은 궤도차량정비관이랑 엮일 일도 없다ㅋㅋ

보통 조종수 보직 인계한 조종수 왕고는 일선에서 물러나 밑에 후임들 일과 봐주는게 관례인데

말이 좋아서 후임들 일과 통제하고 봐주고 하는거지 걍 잉여임.

사격지휘장갑차 있는 FDC창고에서 군것질하고 책읽고 시간때우다가 폐고프면 포상 내려가서 애들이랑 담배좀 피다 오고 

조종수 맞후임이나 비조종수 근접군번 선후임들 일과 중에 잠깐 짱박히러 FDC창고 놀러오면 같이 노가리좀 까고

오전/오후 일과 끝나기 5분전에 조종수애들 FDC창고로 집합하면 애들 인솔해서 막사복귀함

또 행보관님이 조종수들은 일절 터치를 안하셔서 행보관 작업에 팔려갈 일도 없음.

난 현재 보직상 비조종수인 4번포수 직책이지만 전 조종수 왕고에 대한 전관예우(ㅋㅋ)인지는 몰라도 터치 안하심

끽해봤자 이따금씩 행정반에서 세절이나 시키는 정도인데 행정병 애들이랑 당직부관 선후임이랑 노가리 까면서 하다보면 시간도 금방 감.

조종수 관리는 전포사격통제관 중사가 하는데 이 형님이 짬대우 하나는 철저한 위인인지라 FDC창고에 짱박혀있어도 뭐라안함. 

가뜩이나 울 포대에 예비조종수가 3명이나 있어서 걔네 관리하느라 나 신경쓸 겨를 없음ㅋㅋ

걔네 영외포상으로 조종교육 나갈때 나를 조교로 데리고 가긴 하는데

말이 조교지 그냥 예비조종수 애들이 조종하는 화포 타고 드라이브나 하는거임ㅋㅋ

중간에 px에서 사온 간식들도 까먹고ㅋㅋ 걍 소풍 나들이 그 자체ㅋㅋ

담달에 att 있긴 한데 난 잉여보직인 4번포수라 걍 화포안에서 애들이랑 포반장이랑 노가리나 까다 오면 됨

4번 포수 임무가 있긴 함. 탄약 장약 신관 그런거 체크하는건데 실사격할때나 쬐끔 쓸모있는거지 att같은 훈련에서는 그냥 잉여 공기임. 

엄밀히 말하면 예비조종수 개념으로 가는거긴 한데 내 부사수 진심 개씹에이스라 내가 대신 조종할 일은 없을듯..ㅋㅋ

근데 내 부사수가 3살 위의 형님인지라....군장결속이라든지 내가 도와줄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와줄 예정...

현재는 5살때부터 친구먹고 초중고까지 같이나온, 2월달에 전역한 십팔년지기 부랄친구놈 여친생겼대서 

금마 여친이랑 애들 얼굴이나 좀 볼까 해서 저번주 금욜날 3박4일짜리 나왔고 오늘 복귀인데

이제 앞으로 50일정도 남은 군생활은 위에서 말한대로 달달무탈하게 흘러갈듯

그저 떨어지는 낙엽에 처맞고 개좆되는 불상사가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