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7월군번 논산출신인데, 진짜 개더웠음진짜 내가살면서 이런 더위는 처음느껴본다 할 정도로 더웠음진짜 아 그때생각하니 땀날거같애 ㅅㅂ

햇볕이 진짜 날 공격한다 싶을정도로 내리쬐는데, 나무에 붙어있는 매미들소리땜에 귀가아픔.. 앞에서 조교들이 소리치면서

뭘 말하는데 매미소리땜에 안들릴정도임.

암튼 이렇게 개더운날에 훈련소생활하면 일단 안좋은점은
기본군장(10kg)메고 30분만 걸어도 진짜 개힘들다.. 진짜 바닥에 엎어져 버리고싶을정도로 땀개쩔어 ..

머리가 어질어질해지고.. 한번 30분걷다가 앞에서 멈춰서 멈췄는데 멈추니까 다리에서부터

열기가 몸으로 올라옴.. 그게 느껴짐.. 진짜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뜨거운열기가 몸안으로 올라오는게 느껴짐 ..

군장내려놓으면 진짜 토할거같고 별거아닌건데도 뒤질거같음..
대신 이렇게 더우면 좋은점이

구보 잘 안함ㅋ 나 5주동안있으면서 3km측정할때 빼고 1번인가?2번 구보함ㅋ

그리고 훈련 잘 빼줌ㅋ 하도더우니까 애새1끼들 일사병걸려서 쓰러져 뒤1진다고 ㅋ

훈련하더라도 중간중간에 쉬는시간 많이줌ㅋ 그냥 앉아있는건데 앉아있는데 이렇게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 몰랐음ㅋ

군장메고 훈련교장까지 가야 할 곳도 군장안메고 감ㅋㅋ 더우니까 ㅋㅋ

그리고 잘때 선풍기만 고장안나고 잘 돌아가면 더운거 잘 못느낌.. 창문열어놓고 선풍기 두대돌리고 런닝셔츠에 활동복반바지만 입고

모포안덮고 누워서자면, 솔직히 땀안나고 새벽에 추워서 깰정도 ;; 불침번설때도 런닝셔츠에, 활동복반바지에, 양말신고 활동화 신고
불침번 섬ㅋㅋ 더우니까 ㅋㅋ 아마 겨울군번들은 전투복 다 환복하고 불침번 서야할거임ㅋ

대신 비오는게 좀 빡치긴하지만, 훈련병의 패기로는 별거아닌것처럼 느껴짐..ㅋ 비오는 날에 훈련하고 그러면
존나 내가 멋있는 군인된거 같고 자부심 쩜ㅋ
전역한 사람들이 훈련병생활 생각하면 진짜 토나온다고 그러는데,
막상 훈련병생활 할 때는 이게 뭐가힘들다고 불쌍하다고 막 그러지 ..? 이런 생각들었는데 자대생활하니까 훈련병생활
존나 힘든거였더라 ㅋㅋㅋㅋ 자대에서는 쉬는시간엔 다 쉬니까 ㅋㅋ

3~5월이나 9~10월정도의 선선한 날씨에 입대한애들은 좀 쉬엄쉬엄하거나 뭐 빼주거나 이런거 없음ㅋㅋ
훈련병생활 완전 정석으로 한다고생각해라 ㅋㅋ 30km행군은 밤에하는거라 개땡볕여름군번도 뭐 빼주고 이런건없지만
솔직히말해서 쉬는시간 많이줌..ㅋ

근데 너네는 뭐.. 잘 안줄듯...ㅋ 각개전투 그 존나 힘들때 쉬는시간 잘 안줄듯ㅋ 진짜 각개전투 존나힘든데 레알ㅋ
토나오게힘듬ㅋㅋ 진짜그건 지금 생각해도 못하겠음ㅋ

좀 살빼고 싶은애들은 여름에 가 ㅋ 진짜뻥안치고 5주동안 16kg뺀애들도있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