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내가 전역하고 여기에 글 올리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나도 아직 군대안가서 여기 기웃기웃거리는 너님들처럼
 
가슴 쫄리고 두통 존나 오면서 여러가지 보고 듣고 배우고 했는데

개막막했었지만 그래도 끝났네..

전역한지 보름쯤된거 같고 좀 후련하고 아쉽기도하고 막 그래

주로 여기 오는 형들이 원하는 정보가
 
입대전이여서 뭘 어케하면 군대 좋은데로 가나, 뭘 어케하면 군대 안가나 이 두가지인거 같은데

내가 아는한 군대 안가는 가장 합법적으로 좋은건

지방에 살아서 영장 계속 와도 연장하고 상근이로 뽑힐때까지 개기는거랑

시력 겁나 안좋아서 총을 못쏠 정도여서 공익을 가는거

이거밖에 없다

군대가서 의과사를 한다던가 뭐 이런 생각할 형들도 있을텐데

1년 10개월(이젠 1년 9개월인가?) 길기도 하지만, 그래도 진짜 철이 드는 시간인거 같아

본론으로 넘어가서 군대가면......

그냥 똥이야 똥 ^^

진짜 사회에서 최소한 먹고 자고 싸는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겠지만

보충대만 가더래도 무슨 속박스킬 걸린것마냥

약 2년여를 로그아웃 못하면서 지내야지

그래도 그나마 추천하는건 일반 땅개만 안되면 된다라는거야

나는 일반 땅개로 전역했는데 GOP 투입해서
 
조금은 괜찮았는데, GOP 철수하고나서는 정말

작업이란 작업은 다 했던거 같아 요즘 훈련도 겁나 빡세져서

5주 훈련 뭐 이지랄병이고

그니까 결론은 하다하다 안되면 운전병이라도 지원하란거야

진짜 '에라 시발 빨리 가야지'하고 그냥 신청해버리고

'아 내가 운이 있겠지 뭔가 특수보직 받지않을까?' 시발 이런건 거의 없다고 보면되

내 주위 친구들보면 빽있는 애들말고는 그냥 최전방이나 전방가서

땅개로 저글링 놀이하다가 전역하더라

되게 긴장되고 막막할 동생 형들 있을텐데

힘내 시발 나도 이등병때 화장실에서 초코파이 먹으면서 많이 울었응께

그렇게 찌질했던 나도 전역을 하긴 하더라



3줄 요약

군대 시발 똥입니다 똥

일반땅개 절대 하지마

상근이는 우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