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52기입니다.
일단 요약은 밑에 있으니 바쁜분들은 밑에거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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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군대가기 싫어서 갔냐고, 병사가 무서워서 그런거아니냐고 막 하시던데..
사실 좀 맞구요..ㅋㅋㅋ;; 중학교때 꿈도 장교여서 어렸을때 꿈이니까 , 돈도 벌리니까, 또 학과공부도 잘되는시점에 가기 그러니까
1석4조다~ 하면서 한게 있습니다.

근데 참, 그렇더라고요
이런게 군대에서 말하는 '빠졌다'라는 걸지 몰라도, 머리길고 할땐 뭔가모르게 나에대한 가꾸는마음도 좋았고..
(머리가 길어서인지 예쁘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좀 여성스럽기도 하고.. 과특성상 여자가 많아서인지 여자같은 개인주의도 좀 심해요..)

약간 여자무리에 끼여 살다보니(샌님은 아닌데.. 뭐라고 해야하지, 단체생활보다는 개인적 스케쥴에 익숙한게 큽니다)
단체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몇시까지 대기, 몇시까지 뭐 해야한다, 내일해야한다,이번주 해야한다 이런게 나올때마다
아~ 왜 내 스케쥴~ 하면서..

근데 또 지휘근무까지 맡게되었네요.(쉽게 말해서 '장'을 달았습니다.)
제가 원한건 아니였지만 주변에서는 기회라고 하더라고요, 너의 이미지를 바꿀..

일단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주변에 약하게 보일까봐 이런말 할곳이 없었거든요.
이런대라도 쓰니 보는사람 없어도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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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년 솔직히 금방가나요? 바보같은 질문인데, 혹시 ROTC 하셨던분들이나..
    아니면 일반병사로 가신분들이라도, 개인적으로 생각할때에 2년이 잘가셨는지 궁금하네요

2) 군대에 가서 가장 필요한게 뭔가요? 병사로 다녀온 선배님들은 너 무조건
    병장,상병한테 잘해주고(호구같이 하진말고..) 니가 계급높다고 뻐대지말고 배우라고 하더라고요..
    병과야 2년뒤 임관하면 OBC에서 다 배우겠지만, 혹시 그 외에 지금 필요한거라던지?..

3) 개인적으로 제가 졸업을 빨리하는게 너무 좋습니다. 얽매이지 않는다는것..
    제대해도 코스모스졸업한다는 느낌, 아니면 늦게 복학하는 친구보다 빠르게 졸업하는느낌..
    근데 2년간 전공과 인연이 끊길까봐 걱정인데, 병사생활하면서 본 장교들은 개인공부시간이 있었나요?
    이 전공능력을 살릴진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재밌어서 개인적으로라도 공부하고싶거든요..^^

4) ROTC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라도 해주세요.
    심한 욕설은 .. 자제해주시고 비판이나 개인적으로 안좋다고 생각하는것, 장점이나 격려도 감사합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