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등병 일병때는 꿈도 안꾸는게 좋을거다.

이등병 일병 시절에는 워낙 일과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머리만 붙이면 바로 잠드는 생활이라 니가 취침시간 뒤에 연등하기도 힘들거다.

야간근무같은거 있으면 하루에 거의 6시간밖에 못자는데 거기서 연등하는 시간까지 빼면 몇시간을 자겠냐..


그리고 이등병 일병이 취침 뒤에 연등을 한다-취침시간이 모자란다-일과시간에 존다-이 씨발놈이???? 라는 생각을 많이들 갖고 있기 때문에 선임들이

짬찌들 공부 연등하는거를 보통 안좋게 본다. 그러면 주말에는 할 수 있을까??? 솔직히 시간이 남더라도 짬찌때는 공부나 독서보다는 주특기 공부를 

좀더 하는거를 추천한다. 니가 모든 일에 실수를 안한다면 상관없지만 만약 니가 자유시간에 공부나 독서하다가 니 할일을 제대로 못하거나 실수를 

한다면 선임들이 "니는 니 할일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공부는 뭐하러 하냐"면서 두세배로 욕을 처먹을 가능성이 있음. 내가 후임들한테 그렇게 혼냈

으니까... 


그렇다면 보통 짬을 먹으면 하게되나.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공부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공부하는 사람은 얼마 못봤다. 짬을 먹으면 몸이 

편해지고 놀 시간이 많아지는 건 많지만 그런만큼 사람이 더 놀고 싶어하지, 공부를 하려고 하지는 않더라. 막상 이등병 일병때는 짬먹으면 공부 존나

열심히 해야지 하는 사람들도 짬 먹고 나면 짬찌때 고생했던만큼 이제는 좀 쉬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되고 결국 주말에도 널부러져서 노는 생활을

하게 됨. 공부가 결코 노는게 아니라 이것도 나름대로 힘든 일이기 때문에 참 마음먹고 독하게 하기 힘들다..  나는 나름대로 개꿀보직에 있었는데도

휴가때 한문공부하려고 책 가지고 와서는 결국 전역할때까지 한번도 안들춰보고 가더라.


그러니까 니가 군대에서 공부를 할 수는 있겠지만, 공부하려면 정말 강철같은 의지와 멘탈이 필요하다. 성공할수 있으면 니는 정말 뭐든 해낼수 있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