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쁘장한 진성 극성 꼴 페미를 알바하는곳에 만났는데

그전엔 진성 극성 꼴 페미인줄 몰랐는데

그냥 알바 처음 가자마자

그여자는 미리 일하고 있었는데

아무이유없이 그냥 뭔가 정이 가고 뭐 사랑 좋다 이런 이성적 감정이 아니라

그냥 오랜 친구같고 아무이유없이 끌리고 그런게 있었는데

걔도 나한테 그런걸 느끼더라

그래서 존나 자연스럽게 진짜 처음만난사이인데 

걔가 좀 이쁘장해서 거기서 알바하는곳에 인기 많았는거 같은데

서로 처음 만났는데도 매장이 존나 바빳는데도 계속 둘이 붙어다녔음

그리고 밤늦게 마치고 집에 같이 갔음

구라가 아니라 처음봤는데

당연히 지하철역까지만 같이가고 서로 헤어졌는데

그냥 서로 얘기하다가 난 페미 극혐한다 하고

걔는 사실 자기는 페미 극렬 지지자다 이랬는데

보통 이러면 서로 삔또가 나갔으니까 서로가 좆같아야 하는건데

진짜 전혀 그런게 없고

오히려 그쪽에 대해서 대화를 하고 의견이 달라도

화가 나는게 아니라 서로 좀 들어보려고 하는 내 모습에 놀랐다

걔도 지 모습도 놀랐음

그렇게 해서 난 사정이 있어서 5일정도하고 관뒀는데도

그리고 서로 그냥 연락처는 교환 안하고 거기서 거의 친구로써 마지막날까지 같이 가면서

ㅃㅃ했는데

말그대로 존나게 건전한 관계였음 남자-여자 관계가 아닌 좀 친구의 관계

이런거 보면

아무리 사상 다르고 처음만났어도

이게 좀 통하는 사람은 딱 서로가 느끼고 알아보는게 있음

애초에 논리적인 대화 그런거 의미가 없는거더라

아무리 사상이 다르고 상대를 이해못해도 뭔가 통하고 상대가 마음에 들면 어떻게든 들어보려하고 이해하려함

이해가 안되도 맞쳐주려고 하고 배려하려고 하지

애초에 논리적으로 대화를 하니 마니 싸우고 반론을 하고 이지랄하는것 자체가 그냥 이겨먹겠다는거다

우리 애미애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