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령부 가면 꿀 빤다고 하잖아.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ㅇㅇ 내가 이런 부대에서 전역했으니 레알임 ㅇㅇ
1.1 군단급 이상 상급부대의 본부대
군단급 이상 상급부대의 본부대(이하 사령부 본근대)는 보통 본부근무대[4](본근대) 또는 근무지원단(근지단)라고 하는데, 그 부대 지휘관은 중령에서 준장(계룡대[5], 국방부)까지 보직되어 있다. 아무개가 사령부에서 근무한다면 보통 이런 부대에서 근무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령부 본근대의 특징은 앞서 설명한 사단급 이하 본부대/본부중대와 유사하지만, 행정부대의 특징이 좀 더 강하며[6], 사단급 이하 부대처럼 같은 중대에 행정병, 통신병, 운전병이 모여있지 않고 \'본근대\'라는 대대급 이상 직할부대 아래에 통신대[7], 경비중대, 수송대, 본부(중)대와 같은 중대급(여단급인 근지단의 경우 대대급 내지는 연대급) 단위대가 존재한다. 당연히 훈련(야전스러운 훈련을 지칭. 전군 단위의 행정지원 훈련은 몇 번 있다. 그래서 UFG때 본근대 취하 대대/중대급 행정병은 상관없지만 사령부 처부 행정병은 야근 크리)이 적을 수 밖에 없다.ATT, 소대/중대/연대전술훈련은 먹는건가요 냠냠 각 단위대장은 소령이 맡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 핵심부대인 본부대[8]는 행정병과 취사병 등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사령부 처부에 보직되어 있는 행정병은 자신이 본근대가 아닌 사령부 소속이라고 착각하기 쉬우나 병사는 어디까지나 본근대 소속일 수 밖에 없다. 즉, 본근대 소속 행정병으로서 사령부 부서에 행정지원을 하는 셈. 반대로 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간부는 소속이 본근대가 아니라 사령부이다...
특히 행정병이 모여있는 본부중대는 야전부대와 같은 전우애는 커녕 병사간, 간부간 암투와 견제가 비일비재한 곳이다.[9] 특히 본근대와 사령부 처부간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대의 경우 사령부 근무 행정병은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다...
사령부 본근대 소속 행정병[10], 운전병, 위병소 경계병은 순수한 의미의 뺑뺑이가 아니라 선발 보직이 많다. 선발 담당 간부가 훈련소까지 가서 면접을 봐서 n배수로 1차 선발[11]하는 경우가 있고, 면접이 사정상 힘든경우 신상정보만 가지고 약식으로 선발[12]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소위 \'빽\'을 써서 들어갔다는 얘기가 종종 나온다.[13] 또한 선발된 자원이 모이는 부대이다보니 병사들 평균 연령[14]과 학력(또는 \'학벌\')[15]이 일반적인 야전부대보다 높은 편이다.
보직이 꼭 필요한 인원만큼만 정식편제되어 있기 때문에 비인가 행정보직이 좀 있으며, 인원이 널널하지 않은 까닭에 포상휴가를 짜게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대에서는 사령관보다는 참모장이 부대 생활에 더 많이 간섭한다. 참모장이 뭐 하나 지적했다 싶으면 병사들은 정말 피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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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단급 이하 직할대에 대해서도 이런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다. 또한 본근대란 표현 대신에 그냥 본부대라고 하는 부대도 있다.
[5] 보통 해병대 준장이 맡는다...
[6] 일부 사람들은 \'군대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회사\'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7] 수방사 같은 일부 부대에서는 아예 본근대와 별개의 직할대로 존재.
[8] 부대에 따라 \'근무대\'라고도 한다.
[9] 어떤 처부 보직의 아무개가 땡을 치는 것에 대한 여부에 상당히 민감하다. 만일 자신의 보직이 상대적으로 널널하다 싶으면 눈치껏 처신하자... 어떤 근무부서가 땡이라는 소문이 퍼지면 해당 후임 행정병이 중대내 선임 행정병한테 특별한 이유없이 괜히 갈굼을 먹는 이유가 그거다... 실제로 같은 중대의 타 행정병한테 힘든 척하는 행정병이 있다.
[10] 주로 사령부 처부에 행정지원하는 행정병. 공관병이나 장군운전병은 선발직 행정병처럼 n배수 돌리는거 없이 바로 직속으로 뽑는다. 사령부가 아닌 본근대쪽 사무실나 취하 중대급 단위대 행정반에서 근무하는 계원(행정병)은 뺑뺑이로 굴러들어온 인원에 가깝다. 시설병, 취사병, 통신병 등도 뺑뺑이에 가깝다. 경비중대 경계병나 복지회관 서빙병은 외모, 인성을 봐야하기에 직접 선발이 많다.
[11] 컴퓨터에 난수를 입력한 다음 뺑뺑이로 최종후보를 결정
[12] 이 경우 자대배치 발표이전에는 자신이 사령부에 뽑힌 사실을 모르게 된다.
[13] 실제로 \'자기 또는 지인의 아들이 거기에 자대배치 되었는지\'에 관한 문의전화(from 군 간부)가 많이 들어온다...
[14] 이런 상급부대는 고령(?)의 병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15] 스카이를 비롯한 서울의 일부 상위권대 출신만 뽑는 부대도 있고 지방대 출신도 제법 뽑는 부대도 있다. 그런데 특정 대학 학벌보고 뽑을 때 분교출신도 뽑히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이는 담당간부가 분교의 단과대명이 본교와 다르다는 걸 모를 경우. 알사람이면 이미 걸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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