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 분위기는 필요없을테니

306을 알려드림.


밥 맛있음. 밥 맛없다는거 구라임.
부식 잘 나옴. 포카리, 아침햇살도 먹었음.

306 대대장 바뀐 이후로 지금 대대장은 흡연 전면금지
흡연하다 걸리면 그 기록 훈련소까지 전해지니 진짜 조심하기 바람.

구대에서 분대장 부분대장 뽑는데 무슨 자대배치에 유리하다 이딴건 바라지마삼
좋은건 불침번 3박4일동안 안하는건데, 나쁜건 시도때도 없이 불려감.
구대장들도 일병 물상병들이라 분대장들 수고했다고 뭐 사주고 그런게 불가능한 짬임.
그러니 불침번 안하는 거 & 대신 5분대기조 급인거 고려해서 선택하셈.

셋째날 오후에 4년제 대학 재학 졸업자 손들라고 하는데 들지마셈
행정병 같은 대우해주는거 절대 아님.
감찰설문 대상자로 뽑힌건데 그거땜에 종교활동 못가서 맛난거 하나도 못 먹음.


전투복 및 기타 피복은 제발 그냥 몸에 맞는거 입으셈
구대장놈들이 잘 모르는 장정들 대상으로 훈련할때 편한게 좋다 ㅈㄹ하는데
훈련소 가면 알겠지만 훈련할때는 C급전투복이라고 해서 그냥 거기 늘 비치된 거 입음.
306에서 지급받는건 훈련소 첫 주 초반이나, 마지막 수료하는 주에 입음.


썬크림은 웬만하면 다 뺏김. 제대로 바를 시간도 없으므로 챙기지 말고
스킨로션은 유리병만 아니면 됨 많이 가져가삼.
물집방지패드 이딴거 다 소용없고, 깔창도 그닥임. 행군하면 어차피 발 개아픔.
단, 물집방지패드 뒤꿈치용은 그럭저럭 쓸만하긴 함.



모든 입대 앞둔 장정들에게

훈련소 첨 가면 2~3일 진짜 좆같음.. 나가고 싶고.
근데 버티고 전우들이랑 친해지고 5주 견디면 수료식 때 가족볼 때 감동 장난아님.

그리고 80%의 확률로 자대가면 훈련소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편함.
요즘 찌르고 찔리는게 많아서 그렇게 못갈굼.
우리 옆옆 생활관에서 엊그제 후임 괴롭히다가 영창갔음.

자대오면 단거 개 많고, 뉴스, TV 많이 볼 수 있고
나처럼 1주만에 자율적으로 싸지방 이용도 가능함.
엊그제 맞선임들과 노래방도 갔었음.

암튼 자대만 오면 훈련소 때의 생활 아무것도 아니니 훈련소 잘 견디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