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들 혹한기 훈련 너무 겁먹지 마라

육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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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즉흥적으로 영화를 찍는 감독 이 감독 필모그래피 작성자 : ㅇㅇ

ㅇㅇ(58.224) 2011.10.28 03:40:10

조회 223 추천 0 댓글 2

혹한기 훈련이 뭔지 궁금하지??

그냥 야외전술훈련의 일종이야.

일반 전술훈련과 똑같이 진행이 되는 훈련이야.

오히려 훈련강도만 따지면 ATT나 RCT가 훨씬 빡세

그런데 왜 혹한기훈련을 예비역들이 치를 떠냐면...

혹한기 훈련의 목적때문이지.

6.25때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쟁이 엄청길어지고 북한쪽에 고립된 미군이나 한국군이 엄청난 혹한에

힘든 전투를 벌리고 후퇴했었지.

혹한기 훈련의 목적이 바로 이거임.

혹한이 전투를 함에 있어서 인체나 장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우리가 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이런 것들을 연습하는 훈련이야.

그런데 전방...경기도 전방이든 강원도 전방이든..

영하10도는 기본이고 20도 이하로도 자주 떨어지는데 이때 훈련을 한다는거지.

5박6일간 야외에서 기동하고 자고 기동하고 행군하고 이러는데

얼마나 춥겠냐

겨우 텐트하나 치고 자는데 너무너무 추워서 다들 어떻게 자는지도 모르고 잠들어 버린다.

본래 텐트하나 2명에서 자는데 이때는 3명이든 다들 최대한 밀착해서 잔다.

그리고 깨고나면 미칠듯한 추위에 정신이 확 든다.

그리고 가슴팍에 품은 전투화는 그나마 낫지만

어쩌다가 전투화를 그냥 내놓고 있으면...

니 땀에 절인 전투화는 깡깡 얼어있다. 이걸 신는 기분은 정말정말정말 더럽지.

그리고 비트라도 팔 때 땅이 너무나도 얼어있어서 여름에는 금방팔 것을 몇배의 시간을 들여서 파는거지.

혹한기훈련때 너무너무 추워서 귀도리 안면마스크 다 착용해도 안면마스크는 입주변에 입김때문에 다 얼어있고

그리고 경계근무라도 단 1시간만 서도 발에 감각이 없어짐.

그냥 이런게 더러워서 그렇지 훈련자체는 뭐 할만해.

암튼 혹한기 훈련 너무 겁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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