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특기 없이 5월말에 입대해서 오늘 신병휴가나왔다..
보직은 2131 취사병 받았고..
진짜 ..취사병이 힘들고 주말 없고 이런걸 떠나서
나는 진짜 군생활을 취사병으로 보내기 싫다
취사병은 알다시피 중대선임들이랑 같이 있을 시간이 거의없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멀어지고 말도 잘 못하고..
난 군대에 왔으니 선후임들이랑 위병소 근무같은것, 불침번 , 주말에 선후임들과 축구같은 구기종목 하면서
남자들간의 그 끈끈한 그런걸 쌓고싶다..
하지만 취사병은 전혀 그런게 없다 매일 밥하고 잠깐 쉬고 또 밥하고..
주말에도 그게 반복된다 아니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말이다..
부대내에 무슨 행사 체육행사라던게 있으면 진짜 남들은 다 축구나 족구 이런거 하고 있는데
우린 떡볶이 해주랴 오댕해주랴 더 바쁘다
진짜 그 때 너무 나 자신이 너무 불쌍했고 죽고싶다까진 아닌데 정말 우울했다..
지금 정말 내가 겉으론 웃고있고 있는데 속은 썩어들어가고 있는거 같다
매일 취사일 하는 내가 불쌍하고 우울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지..
주임원사님이나 행보관님꼐 상담을 해야하나..
또 만약 그렇게 해서 보직이 바뀐다면 좋은 시선이 있을리도 없고..
정말 더 이상은 취사일 하기 싫은데...
어머니 친구남편분이 군생활30년정도 하셨는데
그 분한테 얼마든지 말 할 수 있다고 말 하라는데
또 그러긴 부모님께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하고..
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