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입대했는데 나도 많이걱정했어

179에 113킬로 나갔었거든 입대할때? 공익으로 빠질수있었는데 걍 현역가기로했어

날씨도 좆나 더울꺼같았고 체력도 별로안좋아서 고민했는데

막상가면 요새는 위에서 되게 몸을 사려서 훈련도 빡세게 안굴려

전에 뭐 뇌수막염걸려죽은사람나오고 그래서

힘들다고 하거나 아프다고 하면 거의 열외 다시켜줘(그렇다고 그렇게 뺑끼칠만큼 힘든것도 없어;)

뭐 각개전투 힘들다 힘들다하는데.. 이거도 나름 전쟁놀이하는거같아서 재밌구

신교대에서는 30km행군이 젤 힘들긴한데

옛날엔 각개,숙영,30km행군을 묶어서 해서 힘들었지만 요샌 다 따로따로해서 할만하다.

심지어 179에 113도 30km 무난하게 했어..

군장도 첨에야 좆나 개같이 무거워서 혼자 메기도 힘들지만 다 적응된다.

화생방도 겁먹을거없고.. 눈은 좀 따가운데 뭐 참을만하다.

유격도 내군번은 아에 사라졌었는데 니들은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구.

논산은 좆같게 교장이 멀어서 교장갈때마다 군장싸고 한시간씩 걸어댕기는게 좀 빡치긴하는데~

이것도 하다보면 나중에 자대에서 행군할때 도움된다.. 행군은 솔직히 걷는건 나중에 좆밥이야 춥거나 졸린게 힘들지..

어쨋든 신교대 소소한 팁을 준다면

1. 쫄지마 군대 다 사람사는곳이더라. 이성도 통하고 말도안되는 억지도 없어. 마음의편지(상부에 찌르는거 있어)무서워서 조교들도 별로 지랄안해

2. 행군이나 군장쌀때 힘들면 그냥 무거운거 좀 빼서 어디 숨겨. 군장검사 거의 100%안한다고 봐도 무방.. 물론 그냥 제대로 하는게 낫지 자대가면 어짜피 가라치는데뭐..

3. 종교행사는 논산기준으로.. 천주교가 먹을꺼 젤많구 기독교가 재밌고 불교는 왜가는지 몰겠다. 요샌 뮤직비디오도 안틀어주거든.

4. 야외쓰레기 손들라고 하면 하지마라 진짜 개같이 더럽다 논산 쓰레기장. 인구수가 많아서 진짜 개같이더러워..

5. 배식소대 선정은 랜덤이긴한데 걸리면 좀 좆된거라고생각해 존나귀찮음

6. 시계는 그냥 한번 살때 튼튼한거 사는거 추천해. 어짜피 2년쓸껀데 쥐샥사는게 낫다고봄. 난 만원짜리샀다가 2주만에 고장나서 새로샀어

7. 자대생활도 너무 걱정하지마. 나는 좆같게 집도 최남단이고 논산출신인데 최북단 최전방으로 가긴 했지만 우리부대는 부조리도 없고 할만해.

물론 좆같은 자대도 되게 많아. 최전방인데 씹구막사인곳도 있구(우리부대처럼). 근데 이건 뭐 니가 고민한다고 될일이 아니니까 그냥 괜춘한데로 가길

기도하는수밖에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