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인입니다. 일병 3개월째고요...
다름이 아니라 예전부터 고민이었는데 그냥 참고살면 되겠지 하다
한번 이렇게 글적어봅니다.
제 성격이 낯가림이 좀 있고 내성적이고 소심해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못합니다.
또한 운동도 별로 안 좋아하고 선임들이나 후임들과 취미나 좋아하는 게
비슷한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예를 들어 전 팝송을 좋아하지만 대부분 케이팝(특히 걸그룹)을
좋아하는 것같은 것들요...
그래도 사회에서는 1~2명 제 곁에 있었고
뭐 집에 오면 가족들이 있어 외로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근데 군대에 오니...굉장히 외롭습니다
동기도 한명일뿐더러 그 동기는 저랑 달라 활발해 선임들이나 후임들하고 잘 지냅니다..
그래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지만 저랑 너무 달라 다가가기가 힘드네요..
그에 비해 전 예전부터 줄곧 지금까지 행동도 느린데다 이해력도 느려
업무도 못하고 생활관내에서 저의 역활도 잘 하지못해 많이 혼나왔습니다...
그에 비해 제 후임들은 저보다 업무나 자기 역활도 다 잘해
선임으로써 자신감도 없고 원래 성격자체도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어떤 말이나 농담을 해주고싶어도 내가 그럴만한 자격이 되나? 이런 생각도 하게되고
왠지 절 무시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무슨 말을 해야하지? 라는 많은 생각을 하다
나중에는 아무 말도 해주지못합니다
또한 예전부터 선임들한테 많이 혼나서 그런지 기가 죽어 무슨 말만 해도 혼날까
선임들한테 말꺼내기도 힘들고 할 말도 그리 없어 별루 말도 안합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제 느낌상이지만 갈수록 저만 빼고 제 후임들,선임들,다른 분대원들 서로 자기들끼리
잘 어울리며 친하게 잘 지내는것같아 저만 동떨어지고 혼자 있는것같아 소외감과 외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이제까지 어차피 밖에 나가면 만날 사람도 아니닌깐 신경쓰지말자 그냥 나만 건강하게 잘 있다 나오면 돼 하고
위안삼아왔는데 오늘따라 외로움이 좀 심하네요....ㅠㅠ
저 위로의 말 좀 해주실래요?
어떻게보면 군인이 이런 말하는게 찌질해보일수있지만 저도 군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써 사랑받고싶고
위로받고싶습니다.... 부탁드릴게요....
책이나 음악으로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