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예초병을 정말 레알 시발 니미 좆나 힘들게 햇는데...
근데 딴데 물어보면 죄다 땡보직이라네...

포병이라 부대 부지가 좆나 컷는데 진짜.....
간부숙소 돌리고 막사 방벽 돌리고... 탄약고 돌리고..
어? 간부숙소는 어느새 밀림이 되어있고..
엄청나게 큰 수송부-취사반 방벽은... 아직도 못돌렷는데...

계속 이런식...

뭐 물론 나도 너무 힘들어서 어디 구석진데서 풀-벌레들이 기어다니든 말든 아무데서나 드러누워 자기도 햇는데
행보관의 무한 수색으로...........쩝...


6시에 기상하자마자 밥x, 점호x,세수x,...
바로 작업복 입고, 예초기 들고 점호하는 6시 30분부터 예초기 웨엥 웨엥...
7시 30분~8시에 아침 먹고.. 쉬는거 없이 바로 예초기 웨엥 웨엥...

그러다가 11시 30분에 밥을 먹고 1시까지 쉬게 해주는데...
원래 30도가 넘어가면 안돌리게 하거나, 뭐 3~4시까지 쉬게 하는데
우린 그딴거 없이 계속 웨엥 웨엥...

그렇게 저녁 6시까지 웨엥 웨엥...
행보관이 저녁 8시까지 돌리게 했는데, 도무지 그렇게는 못하겟고
행보관 퇴근하면 바로 철수... 근데 이인간이 퇴근을 안함.
좆나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참군인이라 항상 6시 ~7시 퇴근
자기 부대에 대한 애정이 엄청낫음...
당직 서는 날이면 그냥 포기하고 8시까지 돌리고...


그렇게 4월중순부터 11월까지 돌림...
거짓말 안하고 7개월 돌림......


고장나는 순간 개 쌍욕에 영창보내겟다는 협박까지......
고장나면 절대 수리 안맡기고 나혼자 스스로 정비해서 고쳐내야하고
예초기 헤드-점화플러그,ㄱ자 렌치 같은 짜잘한 부품은 시발 욕쳐먹느니 더러워서 내가 산다.
걍 내돈 쓴 경우도...
사실 더러워서가 아니라... 공포에 이를만큼 쌍욕을 해대서 .... 식당 이모한테 돈 준 다음...
이거 이거좀 사달라고... 이모가 이거 안사다 주면 난 행보관한테 죽는다고.... 부탁을 햇엇음..

아님 정 내손에서 정비가 안될때, 예초기를 간부차에 싣고 부품수리점 갓을때..
간부 몰래 점화플러그,ㄱ자렌치 하나 두개씩 사곤 햇엇음

뭐 첨에는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다가, 사지방 가서 연구해보고, 지식인에 물어보고..
하면서 그 덕에 이젠 웬만한 자가 정비 수준...
피스톤까지는 못뜯지만 그래도 다 함...
(이번에 할버지댁 가서 몇년동안 정비가 안된 예초기를 싸그리 정비-청소 해주고 왓음..ㅋㅋㅋ 할아버지의 포풍 감동)


전역 전에 예초기 돌리게 될 내 부사수들에게 정비 교육도 해주고...;


암튼 나처럼 좆같이 걸레가 되도록 피떡이 되도록..... 예초 한 사람 잇냐??
(단지 예초병들의 애환과 고통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싶을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