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자대 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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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선 찐따인 내가 이세계에선?! 별로임 졸면서 그려서 그런가 드미트리 생김새가 모르는 사이에 바껴있었다 원래 덩치는 큰 찐따 같이 생겨야 하는데 안경 쓴 깡패가 됨 작성자 : ㅇㅇ

ㅇㅇ(58.224) 2011.10.16 19:27:47

조회 297 추천 0 댓글 2

2005년초

자대를 가게되었음

겁나 추웠음

후반기 받고 보충중대에서 한창 대기하고 가는거라

뭔가 빨리 가고 싶었음

육공이 와서 내보고 타라고 하드만

연대 인사과로 갔음

대기하라고 함

내말고 신교대 자원들도 몇몇 있었음.

대대 인사계가 와서 인솔하기 시작함.

대대 인사계의 인솔를 받더군 우리들한테 말을 하더군.

"여기 본부중대 있어요?"

"접니다!"

"시발넘아 똑바로 걸어"

"넵ㅠㅜ"

하면서 대대로 갓음

그제서야 내가 본부중대구나 라고 생각함.

부대가서 대대장님 면담을 하고 중대로 간다고 햇음.

대대장면담하러갔는데 거기서 커피를 주는거임.

병이였는데 상병쯤 보였음.

그리고 대대인사계랑 나를 가르키면서 이야기를 했음

상병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웃으면서 커피 주던데

내한테는 귓속말로

"시발넘아 선임이 타주니깐 좋나?"

ㅡㅡ;;;

그렇게 해서 중대로 가게 된 나.

중대 행정반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대기하고 있다가

중대장이랑 행보관이랑 면담을 하고..내무실로 가라고 했음

중대 내무실에 가니 어떤 시체하나가 쥐죽은 듯이 자고 있었음.

가만히 각잡고 앉아있는데

자는 사람이 일어나드만 어라 니가 신병이야? 하면서 씩 웃는거임

악마미소...레알 지렸음.

그러더중 전투지원소대 사람들이 작업을 마치고 단체로 들어왔음.

니가 신병이냐??ㅋㅋㅋ하면서 다들 말걸어주고

거기에 먼가 나만큼 어리버리한놈이 있었음.

상병 하나가 그넘한테 니 후임이겠네 ㅋㅋ하면서 말 편하게 걸어라고 해서

그 사람이 xxx야 라고 나를 불렸음.

난 이병 xxx라고 대답.

그런데 상병이 몇월 몇일 입대했는데? 하니

그래서 대답함. 근데 그넘은 나보다 한달 느렸음.

쪽팔렸음. 걔도 쪽팔렸음. 다들 뒤집어짐. 별일도 아닌데 심심했나보다.

그리고 그 상병이 내보고 넌 무슨 분대냐 라고 하길래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음.

중대인사계 부르드만 뭐라뭐라 하는거임

그리고 내보고

"넌 지통실 계원이네" 라고 했음.

그리고 그 사람이 지통실에 가드만 왠 일병을 델고 왔음.

니 후임이니 니가 지금 챙겨라고 하더라.

그 일병 날 보면서 씩 웃었음.

그랬더니 상병이 그 일병보고 엄청 혼냈음

갖 일병 단 새끼가 웃고 다닌다고 ㅡ ㅡ;;;

그리고 내 더블백을 전부다 까드만

옷 다벗으라고 하고 옷 갈아입으라고 시킴

다 했음.

그리고 내 옷들은 전부타 세탁기로 ㄱㄱ..

그리고 씻고 피엑스가자고 해서

아 먹을 것 사주러 가나보다!! 하면서 즐거워했는데

알고보니 피돌이도 나의 선임.

그냥 인사하러 간거였음.

피돌이는 아버지 군번 ㅡ ㅡ

맞선임이 내보고 넌 저새끼 전역할때까지 피엑스 못갈꺼야

라고 했는데 진짜 난 1년동안 피엑스 못가봄.

갈때마다 온갖 욕을 먹어서 ㅡ ㅡ;

그리고 피엑스에서 누가 선임인지도 모르고 아저씨개념도 잘 몰라서

아무나붙자고 경례...이짓했음. 타중대 아저씨들 다 당황함.

그리고 취사장가자고 하길래 아직 밥 시간이 안되었는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대대취사장사람들이 내 선임들이였음.

인사만 하러 간거임

ㅡㅡ;;;

그렇게 인사하고 돌아댕기고 저녁을 먹고 가만히 앉아만 있었음.

선임들이 계속 질문세례, 그냥 있는 대로 다 대답.

난 후반기 받고 와서 이미 후임만 5명있었음.

그리고 동기라는 애들도 왔음. 나보다 1달먼저 자대에 왔음.

그리고 사무실로 가자고 하길래

사무실로 갔음.

지통실에서 처음으로 분대장이랑 무슨 장교 무슨 장교들 다 봄

신기했음.

그리고 정신없이 보내고 점호시간.

그날 먼가 문제가 있었나봄

선임들이 신나게 당직병한테 털리고 있었음

그렇게 신나게 터는 선임들이 그거 끝나자 말자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 신병왔는데 너 게임이나 하자 라고 했음.

그래서 햇음.

너게임이 머지? 했는데 별거 아니였음

"이중에서 할머니도 강간할 것 같은 인간은??"

"여기서 부모 등쳐먹고 사는 호로새끼는??"

이정도 질문만 하고..장기자랑은 안했음

그렇게 잠이 들고

ㅡㅡ;;;

이게 내가 자대간 하루동안 일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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