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같았던 3박4일이 지나고 버스 타란다 지옥행 버스 무서웠던 구대장은 그때서야 인간미 느껴지믄 미소보여주며 말장난 쳐주고 니들 좆됬다며 놀리네

각 사단별로 버스에 올라타고 훈련소로 향하는길 창밖의 풍경들이 존나게 새롭다 지나가는 사람들은존나 부럽고 아 어떤 또라이 들이 날 기다릴지 벌써부터 후달리네

시골길을 지나 부대 위병소 통과 저멀리 방탄에 조교 라고 써붙인 넘들이 서있고 버스 헬게이트가 열리고 빨리 쳐내리라며 욕을 걸쭉하게 내뱉네 ㅠㅠ 오오미 지리것소....

공기부터가 다른 분위기 구대장 말대로 보충대는 정말 천국이였구나...
버스에 내린 훈련병들 연변장에 집합 시켜 놓고 소지품 검사 한단다

담배 휴대폰 라이타 등등 있으면 지금 자수 하라고 목숨은 살려준댄다 좆나 무섭다 시발...지갑에 콘돔 나오는 세끼 부터 라이타 담배 다양 하다

키순으로 줄세워서 번호 정해지고 소대 정해지고 분대 정해지고 생활관 정해지고 자기 앞에 보이는 관물대에 짐정리 하고 앞에 보이는 탄띠 방탄 수통 잃어 버리면 죽을 각오하란다

자기가 앞으로 니들 분대장 이라며 이것저것 포스 있게 설명해주는데 같은 남자인데 좆나 멋지다 무슨 연예인 보는것 같은 기분 분명 같은 또래 나이일텐데 존나 형같고 그렇네

역시 첫날이라 그런지 별다른 훈련은 없는데 뭐 대대장 앞에서 입소식 한다며 좆나 짱나게 2시간을 연습한다 발 맞추는거 부터 시작해서 경례까지 척척 맞춰 연습하고 막상 입소식은 10분도 안되서 종료

저녘 먹을 시간 다가 오고 역시 취사장 가서 설명받는데 저쪽 소대는 벌써부터 기합 받고 있고 안그래도 쪼라있는데 정신은 더욱 위축되고 목소리는 더욱 커진다

밥맛은 뭐 보충대보단 좋다 식판도 깨끗 하고 오랜만에 밥다운 밥 먹고 구호에 줄맞춰 생활관 입장

다들 기가 바싹 들어서 생활관이 겁나 조용하다 잠시뒤 분대장 들어오고 중대장 정신교육 있으니 밖으로 모이라 하고

들어온지 5분만에 다시 발맞추며 교회로 입장 중대장 첫인상은 나쁘진 않다 말도 재밌게 하는것 같고 우리보고 운이 좋다 훈련 별거아니다 잘하면 전화 시켜준다 뭐  이런주제로 1시간 체우고

다시 생활관 와서 싯고 점호 준비 분대장의 절도 있는 경례와 아웃사이더의 속사포 랩 같은 인원보고 역시 존나 멋지다 짧고 긴 점호가 끝나고 짧은 소대장 말과 함께 폭풍 꿀잠은 시바 불침번 개세끼.....

좀 잘만 하면 깨워서 근무 스란다 뭐 별거 없다 한시간 동안 서있으면됨 가끔 간부 지나가면 경례 한번해주고 인원 보고 하면 끝

근무 끝나고 눈감고 뜨니 좆같은 기상나팔소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