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격포 60mm 잠깐 했었었거든,

공용화기 교육시즌이 온거야. 뭐 교육 4일 받고

그다음주에 박격포 쏘러 금x리에 갔었어,



처음 갔었는데, 11월 말이라 그런가 산은 산인데 민둥산이더라,

포판 박고 지주핀으로 고정시키고 별 생쑈를 다 하고

우리 사단만 와서, 연대가 4개연대 연대는 9팀씩, 뭐 그렇게 많이 왔어,

사격개시하면 연대 두번씩 한팀씩 쏘고 뭐 그렇게 했었어



저쪽 연대에서 박격포 쏠려고 하더라.

제 1번 차려포 준비 끝!

1번포 발사!

발사! (들고있던 고폭탄 구멍에 넣으면 바로 빵 날아가...)

퐝! (이게 고음이면서도 풍선터지는 얇은 소리인듯 싶은데 엄청 커, 귀가 2~3초 스턴상태가 되는거 같아.)



근데 그 쏘던 연대에서 숙덕숙덕거리는거야 사람들 몰려와서,.

나도 가보니깐

어두운 표정의 이등병, 기역자로 휘어져 있는 k-2총열



어리버리한 이등병이 사수를 했는데 , 글쎄 총을 메고있었는데 고폭탄넣고 피할때 총열이 박격포 화구를 댔었던거야,

팡! 쏘자마자 고폭탄이 총열을 치고 간거야,

총열이 완전 기역자는 아니고,,,, 웃기기도 하면서 좀 무섭더라....



-_- 터지지 않은게 다행이지,

그 이등병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네,




사실 나도 그때 이등병이었는데,




요약 : 박격포를 쐈는데 메고있던 총을 치고 날아감,
         결론 : 총열 휜거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