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09년9월에 306보충대입대하고 자대배치를 철원으로받았다.

306보충대는 대부분 경기권으로 떨어지고 강원도로 안떨어진다는 말을 믿고있었는데..

훈련소 퇴소하고 자대로 버스타고이동할 때 보이는 표지판이 철원을 향하고있더라. ㅋㅋㅋㅋㅋㅋ

아놔 시발 혹시나 했는데 부대가 철원 ㅋㅋㅋㅋㅋㅋ

자대를 11월에 배치받아서

겨울이 시작할 때쯤 들어갔다.

눈이 염병  이렇게 많이 내릴줄 몰랐음. 내 직책이 참모부 행정병이었는데

겨울에 눈 온다고 일못하고 건물앞 눈쓴다고 개고생;;

눈 다쓸고 일한다고 개고생 ㅠㅠ

새벽에 야간근무나가는데 영하30도 시발..

1시간 버티기가 힘들더라.

더 웃긴건 눈이 4월 초까지 오더라.. 날씨가 미쳤지 진짜 3월까지 눈쓸었음.

이 때까지 난 철원의 여름이 시원할거라고 굳게 믿고있었고 여름을 기다리고있었다..

옘병 여름은 또 지랄맞게 덥더라.ㅋㅋㅋㅋㅋㅋ

선임들이 작년여름엔 낙뢰가쳐서 나무가 20그루가 쓰러졌다고 하는데 직접 보기전까진 믿지못했다.

부대가 산지방이라 그런지 낙뢰가 시발.. 작년 8월 초였다. 돌풍+낙뢰 동반 나무가 19그루쓰러짐.

나무19그루쓰러진날 대대 전인원동원해서 나무치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원의 날씨를 겪어보면 알겠지만 참 지랄맞음.. 봄과 가을은 존재하지않는다.

오직 여름과 겨울뿐..

지금은 전역했지만 강원도 지방엔 죽어도 안살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