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병장 휴가나온 친구 만났는데..

1(112.173) 2011.08.05 10:54:50

조회 540 추천 0 댓글 7

노도부대인데

102보충대 나와서 노도부대간 케이스임.

군생활 알려준거 보면 ..

자기 갔을때는 선임들이 장기자랑 시켰다고함.

장기자랑 못하니 따로 불려가서 엄청 갈굼먹었다더라.... 진짜 그 갈굼의 정도가

말로 사람을 짓눌려뭉개버릴정도 ;;

암튼.. 그렇다고 군생활 찍히거나 이딴건없었다고함.

그리고 담배 안피는데 담배 안피니 약간 좀 소외되는 그런 감도 있다고하고..

지금은 병장이라 ㅋㅋㅋ 여유로움

글고 포병인데

포병도 존내 큰 포쓰는 병이 포병중에선 편하다고함. 이동할때 포가 설치되있기때메 그냥 차타고 이동

근데, 좀 애매한 크기의 포 쓰는 포병들은 그거 다 짊어지고 행군한다 함.

(레알 죽을맛이라고 함. 애 휴가나와서 보니 몸 엄청 단단해짐)

그리고 진짜 뭐 영화나 다큐에서 나오는 군대 군장매고 하는 행군 장난아니라는데..

평지도 좀 힘들긴한데 산타고 행군하면 진짜 무릎이 터질것같고 정신이 희미해지고 토가 쏠리고 기절하는 애도 있다고 하고..

대신 부대원들이 너무 힘들어하면 군장 풀게해준다고도 함

진짜인지는 몰겠는데... 친구 말로는 행군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어떤 애가 쓰러졌는데 죽었다고하던데;; 식겁했음..

애가 진지하게 충고해주는데... 체력 진짜 평소에 운동 잘 안하고 이런 애들은 군장매고 행군뛰면 진짜 지옥을 체험한다드라..

그리고 그냥 산을 탄다고해서 일반인이 등산하는 걸 상상하면안되고 시간단축하거나 제시간에 제때 도착하려고 수풀우거지고 벌레 천지인곳을 헤집고 그냥 뚫고 지나간다함..

그리고 자기는 진짜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어서 거의 기절직전까지 가서 못하겠다고 하면 찍혀서 레알 군생활 피곤해지고 이런일 빈번해지면 선임대우도 못받고 암울해진다함..

아파도 아프다고 자주 말도 못한다함 .. ㅠㅠ

내가 딱 약골 짝인데... 곧입대라 그전까지 하체에 어느정도 힘 키워놓으려고 매일 등산뛰는중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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