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좀할게 ㅠㅠ 도저히 물어볼데가 없사옵니다 오라버니들 ㅠㅠ

남자친구가 유급지원병으로 입대했는데
그거 계속 할까말까 굉장히 갈등하네..
나에게 도움을 구하는데 나는 뭐 아는게 거의없으니까 조언을 해주기가 힘들다

일단 남친은 등록금을 벌어서 대학다니는 상황이라 안한다 해도 칼복은 못하구
어차피 일해야해...-_-; 근데 알바가 요새 그렇게 많나.. 알바한다고 해도 하사보단 못벌잖아.
공장 3교대 하지않는이상 ㅠㅠ (우리학교 학비는 한학기에 300정도.. 국립대임)

게다가 스물 둘이나 되어서 손벌리기 싫다고 용돈도 안받아.
군대월급으로 이것저것 다 충당해서 쓰고있는데.. 지금 월급 모은거랑 사회에서 모아둔거랑
쓰고쓰고하는데 좀 모자란것같아. (그렇겠지) 아무래도 일병말까지는 되어도 그 이상은 힘든가봐.
둘다 좀 검소하게 쓰는편이라 한번 휴가나오면 10만원도 안쓰긴 해 (둘 돈 합쳐서)............-_ㅠ
(밥 오천원짜리 이상 안먹구 커피집은 젤 싼데 놀러는 안가고) 
나도 욕구같은거 누르고 나름대로 남자친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돈없는 휴학생이라 내 돈으로 이것저것 충당해주긴 힘들구..
그래서 전화카드도 못 사주고 군대생활은 그냥 다 자기돈으로 쓰는 것 같아(정말 부끄럽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그뒤에 받은 300으로 근근히 9개월 조금씩 쓰다가 하사월급 모아서 보칵->대학다닐 생각이었는데
주위에서 자꾸 말리나봐. 그런걸 왜 하냐고... 유급지원병은 돈벌라고 하는건 아니라구 ㅠㅠ
많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난 일단 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역시 이건 내가 군대를 안가봐서 그랬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안 힘들수가없지..... 군대가 ㅠㅠ 간부라도)

남자친구는
군대가 딱히 잘맞는것같진 않지만 뭐 그렇게 죽을려고 하는 스타일도 아닌 것 같아 (나야 실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좀 간디스타일이라 살생을 싫어해서... 벌레도 안죽여.. 전쟁 이런거 진짜 싫어하고 그래서 멘탈쪽으론 거의 전혀 안맞는 것 같은데
막상 가니까 논산훈련소에서도 표창받고 후반기교육에서도 표창받고.. 자대에서도 구김없이 지내. 그냥 딱 성실성실한 스타일인듯..
 
정리하자면

유급지원병 하는거 (돈벌라고) 그렇게 별로야?

어떤 장단점들이 있을까?
부탁해 오빠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