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갤보면서 지붕에 물차는거 보고있엇는데

갑자기 생각났음 ㅗㅠㅜ

적근산중대에 있었는데 산꼭대기에 막사있는거임 ㅜㅜ

7~8월만 되면 비+낙뢰 때문에

티비도 못보고 ㅜㅜ 행정반만 전기들어오고 생활관에는 전기란 없었음 ㅜㅜ

그러다가 비라도 심하게 내릴라치면 밖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막사 중간을 관통해버린적도 있었음

그러면 자연스레 방탄쓰고 총기+침낭+LED들고 나머지 지 필요한거 들고 대기타는거임,.,,

그러다가 중대장이 호루라기 불면서 대피!!!! 라고하면 중대원 전부 막사 뒷편에 있던 갱도로 들어감,,,

참고로 이건 훈련이 아님 실제상황 이었음,,,

비 많이 올때마다 막사 무너진다고 -_-;; 재난재해 FTX 라고하는데 시간날때마다 맨날 함 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갱도는 엄청 복잡한 곳임,,,한번 길 잃어버리면 못나왕 ㅜㅜ

실제상황일때 갱도 대피를 어떻게하냐면

비 좀 중간?정도로올때 모든 전력을 차단해 그리고 슬슬 대기를 탈 준비를 하지,,,

무서운건 아닌데 짜증이남 장 놀고있는데 특히 주말인 경우 잘 놀고있는데 전기 다차단되어버리고 준비물 다챙기고 갱도 들어갈 준비를 하고있고,,

존나 짜증남,,,어떤날은 내가 초번초 불침번 스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많이 내리는거야,,

근무서면서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찌 ,,,근데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내 앞에 있던 전구가 터져버리더라고,,,

막사 뒤쪽 문에서 물이 질질 흘러나오는거 보고 행정반에 보고한다음 난 물빼고있었찌

그리고는 갑자기 애들깨우래ㄷㄷ 갱도갈 준비하라고 씨발,,졸라 빡쳤음 진짜

여튼 그날 결국 갱고 들어갔음 새벽 2시인가? 그때쯤에 12시부터 계속 대기타고있었음 생활관 한곳에 모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갱도 들어가면 무슨 방같은게 몇개있는데

우리분대는 운좋게 방에 들어갔음 ㅇㅇ ㅋㅋㅋㅋㅋ 존나 알수없는 우월감을 느끼면서 잤음,,,

자고일어나니 침낭이 축축히 젖어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왜그런지 모니깐 천장에서 물이떨어져 ㅋㅋㅋㅋㅋ

그래서 분대원이 7명이었는데 위에서부터 끊었찌 나까지 보수공사를 시작함 ㅇㅇ

거기있는 전기줄같은거 다뜯어버리고 비닐봉지 넓적하게 뜯은다음에 벽에 붙였음 ㅇㅇ 물론 테이프로 붙이면 금방 떨어짐 벽에서 물이나오기때문에

그래서 돌출된부위에 전기줄을 묶고 전기줄에 테이프를 돌돌감은후 존나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서 출입구쪽으로 물을 빼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 모인곳을 위로 올리면 물이 조르르르르 흘러서 출입구로 가게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지옥이었음 ㅋㅋㅋㅋㅋ 막내새끼들은 딴곳으로 ㅍ신 ㅋㅋㅋㅋ 좁다보니 걸리적거려서

근데 비가 3일연속으로 막 오는거야 ㅋㅋ 그래서 3일동안 갱도에서 생활했음 전투식량A형이었던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한없이 먹었다

근데 좋은점이있음 ㅇㅇ

갱도에있으면 일과를 안받음 걍 갱도에서 뭘하든 상관없음 자도됨 ㅋㅋㅋㅋㅋ 일과따위 없음 ㅋㅋ

나쁜점은 걍 심심함 ㅇㅇ 그래서 막사 들어가서 부르마블 가지고 와서 놀았음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인데 그때당시는 죽을맛 답답해서 ㅇㅇ

아 그리고 갱도안에서 박쥐도 봤음ㅋㅋ

군생활 하면서 갱도안에서 샐활해본사람 별로 없지 않나여??

전 축복받은 사람인가여??

우리부대에 이렇게 적혀있다 현수막에

강원도 최전방 대한민국0.1퍼센트   뭐시라뭐시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렇게 적혀있음 ㅋㅋㅋ

나 0.1퍼센트 맞음??????????? 

걍 힛갤사진보다가 생각나서 쓴거임 ㅇㅇ 최전방에서 군생활한 어떤병신이 글싸질렀다고 생각해줭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