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대장은 축구를 매우 좋아했다....
어느정도였냐면
중대장이 주말에 휴가를 냈는데 그때에 맞춰서 외박을(포상인데 강제로 쫒겨나감)나갔거든
밤9:40분쯤에 원통 터미널옆 롯데리아에서 마주쳤단 말이여
솔직히 강원도 깡촌에 그시간에 사람이 잇겠냐
중대장 가족들만 있었거든
근데 거기 티비로 애들 아이스크림 먹는 사이에
K리그 인천:울산전을(아직도 왜 강원도에서 이경기를 중계해줬는지는 의문)보고있더라
더군다나 경기중에 골나왓는데 어이쿠 멋지다 이러고 있음....
여하튼
대대 체육대회 앞두고
연습경기중에 내 부사수이자 전입온지 3달된애가 체대출신이거든
이병인데 최전방 공격수 꼭지점이였으니 말 다했겠지...
역시 전입한지 200일도안된 하사랑 태클서로해서 그놈 다리뼈 분질러짐
그 하사 진짜 개욕먹음 오죽하면 그놈 다리나을때까지 너때문에 축구졌다라는 말을 들었을정도
여하튼 대회당일날
모든걸 포기하고 오로지 축구만은 이겨야 된다는 일념하나로 미친듯이 축구함
(이 축구3경기때문에 유니폼까지 맞춰입었다)
중대장왈:오늘 골 넣는 놈들은 무조건 포상이다
난리난거지
대대본부 포함해서 4개중대가 준결부터 하는건데 1라운드에서 3:0으로 우리가 이김
결승에 우리랑 3중대 올라옴
근데 3중내선수중에 강원 FC 2군소속인애 한명 있음
결론:그놈한테 헤트트릭 처먹고 4:1로 떡발림
중대장얼굴 흙빛됨(얼굴색이 앙리였음)
결국 골넣었던놈들 포상 다짤림
그리고 그담날부터 무조건 일과4시에 마치고 2시간동안 강제 축구
간부고 뭐고 없다 무조건 축구다 축구안하는놈들은 축구하던놈들이 못끝낸일 다하거나 근무나가야됨
오죽햇으면 근무로 경기도중에 선수 빠지면 안된다고 근무시간 조종에 축구 안하는놈들 무조건 근무 오후 4:00~6:00근무로 넣어버림
나는 취사병이였는데 축구는 보는거만 좋아하니까
나중에는 군의관말 생까고 정확하가 35일부터 내 부사수 다리 뽀개진거 겨우 붙엇는데 무조건 집어넘
지휘관이란 놈이 축구에 비쳐서 다리분지러졌다가 겨우치료한 이등병 취사시간에 빼오고 아무나 남는놈 취사지원시켜버림
결국 내 부사수 또 문제생김
이건으로 징계먹음
그렇게 우리들의 지옥축구는 끝이났다
물론 그놈 두번 다리 문제생긴 5개월동안 나만 죽어낫지만....
축구하는거 보고잇으려니까 차라리 내가 제일 났다는생각이 들더라
상말에 자쁘라지고 바로 안일어난다고 쌍욕먹고 잇는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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