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전역한지 12년즈음... 그냥... 회상하며... 2xx17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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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이 미선이 사건 관련 좌파들 사람새끼들 아닌듯 진짜 유가족이 그만 그만하라고 해도듣지도 않고 반미운동에 정치팔이용으로 써먹네심지어 종북 단체들끼리 모여서 효순이 미선이 기념관까지 만들려고 한다는 듯진짜 사람 새끼들 맞냐 작성자 : 오른벨

[1군]전역한지 12년즈음... 그냥... 회상하며... 2xx17r

노도쌍호

2011.06.26 21:51:23

조회 201 추천 1 댓글 2

술자리던 일반자리던...

남자분(군필자분)들은 어딜가나 \'군\'관련 얘기만 나오면 사석에서의 \'핵심\'적인 주제를 망각한체 약간은 오버성으로 지난날의 끝도없는 \'무용담\'과 이런저런 에피소드의 추억을 떠올리곤 하죠...! ^-^;;

뭐~ 저야 \'개고생했다하는\' 일명 쌍팔년도 시절때까지의 선배님들과 변질(?) 되어버린 요즘의 \'보이스카웃화 군대\'로 불리는 후배님들 사이에 어중간한(?) 입장의 90년대 군번으로써 뭐라 말하기 애매모호 하지만,.. -_-;;

지금도 여전히 잊혀지지가 않네요... 전 97-71030168 군번입니다^^;;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양구보고 살자!" ... ... ... ... ... 라는 말이 항간에 약간이나마 떴었죠?!

후~

저는 군대를 집안의 형편과 여타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완!전!면!제를 받았었지만, 그냥... 객기에... "대한의 남아라면 군대를 가야한다"는 생각하에 자원입대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1년을 늦게 아무것도 모른체 97년 여름쯤 (추석연휴 바로 다음날) \'군입대 통지서\'에 이끌려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를 했습니다... 같이왔던 (당시 애인^^을 포함하여) 천천히 가족들의 모습이 사라질 무렵부터 엄청나게~ 굴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솔찍히 입소 첫째날 저녁부터 "도대체 내가 왜? 미쳤다고 자원하여 이곳에 왔나..."하고 엄청나게 후회를 했답니다^^;; 그리곤 이제라도 그저 \'편한 부대\'만이라도 걸렸으면 하는~ 생각을 했지요... ㅎㅎㅎ;;

밥이나 식판은 그게 대체 뭐꼬?! 일반 민간인에서 \'예비\'군인으로 탈바꿈하는 과도기적인 \'장정\'의 시기라해도 102보충대의 식판과 밥은 \'진짜 최악\'이었으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잊혀지지가 않네요... 정말 \'뷁\'입니다. ㅎㅎㅎ;;

3일째인가 4일째인가 102보충대의 지정된 교회에서 보충대 마지막날 저녁에 모니터를 통하여 자대배치 추첨(?)을 봤습니다... 당시 102보충대에서 분류되었던 부대는 2사단(노도 예비사단), 7사단(칠성 전방사단), 11사단(화랑 예비사단), 12사단(을지 전방사단), 15사단(승리 전방사단), 27사단(이기자 예비사단), 36사단(백호 향토사단), 703특공연대, 802정찰대 였습니다.

참으로 눈물이 나더군요... ㅠ.ㅠ;; (군필자분들은 당시의 제 심정이 이해되실듯,..)

※ 36사단의 경우엔 뽑히는 인원이 극소수였습니다. 그리고 \'예비사단\'을 잘못아시고 예비군이나 훈련시키는 부대정도로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예비사단과 예비군사단(향토사단)은 극과극의 부대입니다^^ 예비사단은 누구도 부인할수없는 육군에서 가장 빡시고 최정예의 사단이며 예비군사단은 후방에서 \'예비군\'들 훈련시키는 부대입니다.

강원도의 파수꾼 화랑 노도 이기자 그리고 경기도의 오뚜기... 예비사단원으로써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

이곳저곳에서 줏어들은게 있었기에 위에서 나열된 부대중 36사단(향토사단)을 제외하곤 어디로 배치되어도 좋지않다는걸 뻔히 알았었고, 주변에선 "쩝~ 육공 탄후에 \'배\'까지 타게되면 제대로 군생활이 꼬인줄 알아라~"라고 하더군요...

전 재수가 있어?없어?서인지 배타고 강원도 양구군의 한~복판에 노도의 신병교육대로 갔답니다. 후~ 진짜 징글징글맞은 \'훈련병\' 생활을 접을무렵... 조교중 누군가가 \'자대\'와 관련하여 얘기를 해주더군요... 왜냐하면 그~당시 모든 \'훈련병\'들은 주~관심사가 그것이었기에... 조교왈 "자대배치를 받을때 리빙스턴교를 건너 인제 원통 부근으로가면 그냥 코박고 죽어라"라고 하더군요... -_-;;

...

근데 왠걸? 그 상황이 저에게 거짓말같이 그 자체가 현실로 이어지더군요... 꼬이는 인생의 결정판인가... -_-;;

참나... 육공트럭에 몸을 실은체 리빙스턴교를 건널때쯤 진짜 싸나이로써 미칠듯이 \'눈물\'이 나더군요... 그리곤 생소하기 짝이없는 그곳에서 따블빽을 풀고 긴장한체~ 고참님들을 기달렸었답니다...

※ 2부 형식으로 글을 쓸까 하다가 너무 식상하실까 싶어서 적당히 마무리 합니다.

...

우리네.... 지형에서 최악의 강원도 산악지형에 1군예하 3군단의 직할 예비사단인 2사단(노도)의 용사들이여~ 어디에 계십니까? 아~ 진짜 그립습니다. 쌍호용사들.....

2xx17r 출신의 회원분이 혹여라도 계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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