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내가 해놓은것도 없는데 간다느니 2년이 아깝다느니 고된군인생활이 걱정되는게아니고.

제 쓰레기같은 성격이 걱정됩니다.

이런 늦은 시간에 누가 답변을 달아줄지 잘모르겠네요.

입대전까지 답변이달릴지 걱정입니다.

저는 소심한성격이어서 혼자놀기의 진수인 땅그지입니다.

전 친한애들끼리는 나름 활발하게 노는데,

이상하게 다른사람들은 저를 싫어합니다. 초딩같다, 나댄다 , 찌질하다...

그래서 고등학교생활 고생많이 했습니다. 중학교때까지는 초딩같은성격이라 오히려 친구가 많았죠.

사실 중학교때부터 저를 이유도없이 집요하게 싫어하는 애들이 소수 존재는햇지만 친구들이 많으니까 대놓고 저를 핍박하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이때 제가 뭔가 어긋난인간이란걸 깨달았어야했는데 몰랐습니다.

고등학교가니까 저와 노는걸 싫어하는 애들이 소수가 아니라 다수가 되더군요.

물론 고등학교가서도 저를 좋아하는 친구가 절반은 가량은 됬습니다만... 나머지 반한테 찍히고 배척되니

왕따까지는 아니고 은따가 되었습니다.

은따랑어울리면 당연히 자기도 은따될거아닙니까...? 당연히 점점 소외됫습니다.

저한테 가장 충격을준 사건은 중학교3학년떄 같은반 출신인 애가 고등학교도 같이와서

고등학교 1년동안 간간히 놀기도하면서 지냈는데 2학년때 제가 은따라는걸 알고 절교당한것이엇습니다...

그래서 정말 굉장히 상처입고 함부로 다른사람에게 말도 걸지 못하게되었고습니다...

그래서 고3때는 아예 아무하고도 말을안해서 하이패스로 왕따가되서 정말 지독하게 보냇습니다.

지금은 완전 소심쟁이입니다. 선임이 장기자랑 시킨다면 저는 선임한테 장애인같이 보일까봐 두려워서...

제 속에있는 타인과 친하게지내지못하는 무언가...그것이 나올까 너무 두려워서

제 본모습을 보이면 배척당하는 타인이 생길까 두려워서 자랑할 특기도없지만... 장기자랑조차 도저히 못하겠다고 눈물을 흘릴거같습니다.

저는 말투도 싸가지없는거같습니다.

현실에서는안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제 나름대로 인생철학이라던가 어떤사건에대한 주장을하면

동의하는 사람도 많지만 절 장애인취급을 하는사람도 많았기때문입니다.

문제는 저는 대체 제 성격에 무슨 문제가 잇는지 도저히 모르겟습니다.

문제를 알면 앞으로 조심할텐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니까 이렇게 병1신같이 살아야하나 싶습니다.

친구가 아예안생기는건 아닙니다. 왕따당하던 고등학교시절에도 반이갈라져도 제가 재밌다고 끝까지 친구로 지내준애들이 4명 있었습니다. 이 4명은 지금도 가끔 만나서 술마시고 그럽니다...

 저가 왕따를 당하는데도 친구가 생기는걸보면 제가 아주 못난성격은 아닌듯한데

요즘 인터넷에서

꼭 글을 쓰면 키보드배틀로 번지는 사태가 한두번이아니라서 저는 제 성격이 병1신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혹시 제가 나댄다느니 초딩같다느니 하니까 제가 껄렁대는 양아치같은 스타일로 보일지도 모르는데

저는 찌질이에 가깝습니다... 주먹도 안쓰고 술담배도 안하고 딴길로 새지도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고등학교졸업하고 대학에서도 말이 좀 통하는 같은과 친구 딱 2명만 사귀고 정말 은둔하고 살았습니다.

아마 같은과에서도 저 못알아보는애들 많을 겁니다.  말 그대로 아싸죠.

진짜 사람하고 관계를 맺기가 싫고 너무 두렵습니다. 군대가는 두려운이유가 70%정도는 이겁니다.

군대에서는 강제적으로 친하게 지내지않으면 안되는데 저는 저랑 코드가 맞는 사람이면 정말 불얼친구가 되지만 코드가 안맞으면 사람취급을 못받는 인생을 살앗습니다.

더구나 군대는 친하게 지내지못하면 정말 자살까지 결심할 정도로 생활이 힘든곳인데

제가 대체 어떻게 군대에서 살아야할지 모르겟습니다.

그냥 조심할 사항만 적어주시면 기계처럼 숙지할테니 조언좀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