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2보충대로 혼자갔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강원도 간곳이었어
근데 거기가 내 666일을 보낼줄 생각도 못했어

찌질하게 부모님 손잡고 가는새끼들 있더만
난 당당하게 혼자갔어
배기바지입고 퓨마하이탑신고
당당하게
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닌깐 존나웃기네

102보충대 코너 라는곳이 있는데
거기 딱지나면 조교도 아닌 시발년들이
빨리움직이라면서 괜히 가오잡고 지랄떨고 헛소리 조금식 짓껄여
그리고 강당에 모여서
중대장인지 대대장인지 암튼 시발놈이 와서

배팅걸어
나때는 강원도 입대해서 경기도로 보내주는 운전병 지원자 뽑더라고
얼씨구나 하면서 우르르 몰려가더라
난 면허가없어서 안했고

암튼 시발그렇게 해서 하루종일 신검받어
근데 병무청에서 하는 그런 신검말고
제대로 된거 좀 자세히 하는거지
그러고

죠낸어색한데 생활관에서 관물대도 없고 관물대 받침대만 있는곳에다가 짐올려놓고
매트펴서 자는데 시발 집존나 그립더라
암튼 102보충대 시설은 50년대 가옥이 더이뻐 보일정도야

그러다가 다음날 부터는 군복을 나눠주더라고
나때는시발 그냥가서 대충입어보고
싸이즈 검사하는 행보관 비슷한 시발놈이
대충맞다 싶으면 입고 꺼지라고했어

그러고 별 미친놈들이
이것저것 뽑아가
골프치던새끼 테니스 치던새끼 특공대 갈씨발년들
하면서 뽑아가
그러고 그냥 끝이야
신병교육대 발표 해주는데
저녁에 방송으로 부모님 몇명뽑아서
부모님들 보는자리에서 번호뽑아서 컴퓨터에 입력하면

너네들 신병교육대 어디로빠지는지 나오는거지

참고로 아침에 구보 하는데 전투화신고해 시발 왜냐고
활동화 보급을 못받았스니깐
너넨그냥 전투복한벌에 전투화 그리고 런닝 팬팅 세면도구 이게끝이야

밥은 처음에 우유나오길레 우와 이렜는데
고지방 저단백질 완전 시발
물타서 주는 우유 아물론 팩으로 나와

그거맛있다고 쳐먹으면 되는거야

난 12사단 신병교육대로 빠졌는데
너네들은 여기저기 빠지겟지
근데 12사단 신교대는 신막사 라서 집보다 더 좋다는생각 한번식해

그러고 시작되는거지
뭐가? 신병교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102보충대에서 2박3일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전화 따위는 생각도 말고 담배는 몰래숨겨서 가면 저녁에필수있어
시발 새끼들이 있는거 내노라고 하는데
결국 까보지는않어
걍없는척개기면됨
근데 근무설때 몰래몰래 피는건 좋은데
걸리면 시발 존나 겁준다
신병교육대에다가 보고한다고 ㅋㅋ
근데 조또 그런거없서 쫄지말고 걸리면 그냥 죄송하다고 이빨존나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