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간 근무때 단골 손님 계산하면서 정액제로 돌리고 원금을 다 받았는데...
이건 진심 실수였어. 요즘 내가 골이 띵한게 잠을 못 자서 제정신이 아니거든 ㅡ,.ㅡ;;
나이도 있고 단골손님이라 지금껏 계속 정액제로 제대로 계산해 줬는데
하필이면 그 날 그 손님 계산을 그렇게 할 게 뭐람 ㅡ,.ㅡ;;
청소하는데 그 손님이 다시 와서 계산을 뭐 이딴식으로 하냐고 화내는 거야.
그때 내가 원금을 다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지. 왠만해선 그때 돈 돌려줄 텐데
대놓고 화내니까 나도 조금 열받은 거지. 계단 내려가면서 까지 시불시불 거리길레...
단돈 2000원 그냥 내일 오면 주지 뭐 하고 거기서 시마이했거든?
그런데 오늘 오전 알바한테 전화왔는데 그 손님이 피시방와서 어제일 때문에
사장한테 뭐라고 했나봐. 난 이제 신용이 바닥으로 떨어졌음.
정액으로 돌리고 원금은 챙긴 뒤에 2천원을 내가 빼돌린 사태로 번졌거든 ㅋㅋ
울 사장이 돈한푼에 목숨 거는 소인배시라... 내가 실수라고 솔직히 말해봤자
앞으로 제신임은 없을 것 같다. 그냥 짜르면 맘 편히 다른 알바나 구해야지.

전에 내가 정산 틀려서 2천원을 내 돈으로 매꾼 적도 있었거든?
그런데, 사장이 뒤에 정산해보니 2천원이 남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사장이 "니 실수다" 이 말 한마디 하고 내 돈 먹었음.
이런 위인인데 이번 일 곱게 넘어가진 않을 것 같다.
그냥 그만 둘 수 밖에 ㅡ,.ㅡ;;;

아 그 늙은 새끼 오늘 일 나가면 2천원 고스란히 돌려주려고 했는데
성깔 드럽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