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그 동네에서 매출이 1위일정도로 장사가 잘되는데여서 주말엔 새벽에도 40명씩 차있고 아침이 되도 꾸준히 20명이상은 있는데야. (총자리가 8~90개였을걸)

그게 내 인생에 있어서 거의 첫 알바여서 나름 환상도 있던 알바였는데 진짜 볼거 못볼거 많이봤다.

야간 한두달 하면서 사람은 정말 태생적으로 밤에 잠자고 낮에 일어나서 활동해야 되는걸 온몸으로 느꼈던 시기고 (특히 여기 야간갤러들이 자도 잔게 아니다라는 대목은 볼때마다 몸서리 끼칠정도로 공감)

주문받은 음식 갖다주면서 잔돈 같이 안줬다고 도둑놈 새끼취급당하면서 온갖 쌍욕 먹는경우도 있었고.

지들끼리 싸움나서 컴퓨터 사이두고 온갖 쌍욕과 몸싸움까지 일어나고.. (좆나 큰 성인남자새끼라 어떻게 말려볼수도 없음..)

무엇보다 알바한다고 오는새끼들중 실제로 일하는 광경을 본 애들은 거의 없었음. 한마디로 면접보러 애들은 존니 많이 오는데 사장이 안뽑앜ㅋㅋ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합격(?)해서 첫날 일하러 왔던 형이 있는데, 그형이랑 같이 일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나누고 하루만에 나랑 금새 친해져서 \'사람이 좀 많긴한데 새벽되면 한가하겠다\' 라는 일에 대한 긍정적 의지를 표출도 하곤 했던 형인데 그날 딱 하루나오고 연락두절 됬다 시발ㅋㅋㅋ

문제는 그런 형 누나들이 내가 그곳에서 3달 일하면서 우후죽순이라는 단어를 갖다붙혀도 모자름없을수준으로 많았음.

근데 사장이나 매니저형이나 다들 나이도 많고 내가 뭐라 말할 입장에 개념도 없었는데도 별로 노예처럼 야비하게 일시키진 않아서 고맙기도 하더라. 물론 사회의 쓴맛을 보여주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