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돌이 이번에 처음하고 이제 2주일짼데 쉬울줄 알았는데 힘들다.

오후9~오전9시까지 12시간 알바하거든

식대는 한 4~5천원 정도 내에서 먹고싶은거 먹으면 되고

근데 손님오면 일단 음료수 뭐 드릴까요? 물어보고  홍차/커피/녹차

갔다주고 손님들 먹고 나면 그거 모아서 설거지 중간중간 하고 이놈들

음료수 리필하면 200원 달아놓고 다시 주고 홍차/커피 떨어지면 내가 다시 타야하고

새벽 4시인데 보통 30명정도 있고 잘되는 날은 새벽 4시에도 40~50명정도 있다.

단골이 많아서 보통 20명정도는 단골로 꾸준히 매일매일온다. 컵/뽀글이/만두/햄버거 데워줘야하고

가끔 카운터로 콜라큰거 하나 가져다주세요. 이러는 새끼들 보면 진짜 ㅡㅡ

그리고 기본적으로 서비스 좋은 피시방이라 손님새1끼들이 지 손으로 뭘 갔다 먹지를 않는다

내가 뭐 하고있어도 띵동~! 하고 번호뜨면 바로 달려가야하고

사장 여자인데 2명 작은사장은 별 터치 안하는데 큰 사장은 거의 12시간 내내 나랑 붙어있는데

컴퓨터 당연 못하고 할거 없어서 조금만 가만히 있어도 눈치준다 뭐라도 하라고

그리고 내가 좀 다혈질인것도 있지만 되게 사소한걸로도 잔소리 막 하는데 그런것도

스트레스 존1나 받는것 같고

손님 가면 자리 한번 걸레로 닦고 쓰레기 다 분리수거 하고

꽉차면 내놓고 다시 봉지 꺼내서 채워주고 쓰레기통에

사장 카운터 앞자리에서 게임하고 그리고 청소도 70석인데 그거 일일히 비질하고 걸레질 하고

검사도 한다. 시급은 4200원인데 생각보다 힘들어서 좀 당황스럽다.

흔히 우리가 뮤지컬을 종합예술이라고 하는데

피돌이는 종합 알바인듯 싶다. 카운터/서빙/설거지/청소 다하는구나

아무튼 진짜 피돌이 생각보다 힘들다 아오

솔직히 나는 새벽되면 사람없고 컴퓨터도 좀 하면서 날로 먹겠지 싶었는데

새벽에 사람이 없어도 30명이 넘고 사장도 붙어있으니 이거 환장하겠네 ㅡㅡ

진짜 내가 알바를 편의점/술집/식당/뷔페 주방 이렇게 해봤는데 쉬운알바 하나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