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출근해서 물건정리하고 한 2시쯤됐나...

급똥이와서 편의점 문걸어잠그고 화장실가서 볼일보고있는데 누가 창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라고 괴성과함께...

뒷처리 후다닥하고 존나 뛰어갔는데 어떤새끼가 밖에 아이스크림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 한무데기 집어서 가고있는거야...

그래서 "야 이 씨발놈아 일로와라" 했더니 존나 한판붙을거처럼 오더라

존나 빡쳐서 멱살잡고 구석으로 끌고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두놈이 더나오네...그래서 내가 끌려갔어.....

진짜 다구리의 위대함을 알았어 나도 헬스오래해서 한힘 하는데 세놈이 끌고가니깐 끌려가더라...

존나 밟히는 일만 남았구나 생각하고 끌려가는 순간 멀리서 용감한형제 분들이 달려와서 그놈들 존나 밟더라?

어린새끼들이 겁대가리없다고 존나 치고박고 싸우다가 양아치새끼들 벽돌들고 설치고 용감한형제 분들은 마대자루 들고 맞서고...

와 나 진짜 그분들 아니였으면 지금쯤 병원에있을듯...

나중에 얘기들어보니깐 멀리서 아이스크림 훔쳐가는거 지켜보고있다가 괜히 시비붙기싫어서 나중에 나오면 말해줄려 그랬다던데

나 끌려가는거보고 존나 달려온거야...

결국 경찰오고 난 맞진않았는데 끌려가다가 안경 작살나서 돈받을려그랬는데 그새끼들이 배쨰라고 나와서

나 도와준분들이 걔들 마대자루로 몇대까서 양아치새끼들이 쌍방으로 가보자고 그러길래

괜히 나 도와주다가 엮이니깐 미안해지더라고 그래서 그냥 아이스크림 녹은거 몇개 값만 받고 합의봤어

타지 생활하니깐 진짜 서럽더라 부를 친구도없고...어여 고향으로 컴백해야지 후...

니들도 혹시 이런일 생기면 그냥 집어가게 놔두고 나중에 신고하든 뭐하든해라...

몸이 먼저 아니겠냐 나 존나 의기소침해있어 지금...어디가서 맞고다니진 않았는데 비리비리한애들 한테 다구리맞을뻔한거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가린다 ...맥주한잔하고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