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한창 월권행위(?)하면서 알바생활하던 시절이 있었지~

배고프면 과자, 컵라면, 음료수 같은거 서비스로 빼다가 먹었고,

귀여운 애들 몇몇에게 권한에도 없는 서비스 시간을 추가해줘서 게임 시켜주고...

그렇게 지내던 어느 주말....

역시나 그 주에도 귀여운 애들이 보이더군.

남매였어~

누나로 보이는 애는 초등학교 5학년 정도? 그 여자애의 남동생은 2-3학년?

1시간 선불로 해갖고 시간 다 되서 간다는거 "게임 더 시켜줄까?"라고 물으니 좋다는 표정으로 다시 자리에 가서 앉더라고....

그렇게 게임을 시켜주고 얼마나 지났을까...?

귀여운 애들 뭐하나 막연하게 그 애들 자리로 갔는데....

그 여자애가 키보드로 상대편에게 말을 건네는걸 모니터로 본 순간 그 여자 아이와 내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그 여자 아이는 \'이 아저씨 뭐야~ 아 짜증나!\'라는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렸고,

난 데면데면해갖고 막바로 카운터 내 자리로 돌아왔지~

그리고 5분도 안되서 그 남매는 선불 1시간 준거 다 채우지도 않고 가버렸다는....

그 여자 아이가 그때 채팅으로 한 말은.....



"님아~ 캐쉬 좀...."

3년전이고 이제 중학생이 되었을 그 여자 아이는 지금 뭐하고 있을런지....생각만 해도 한숨만 나오는구랴~

얼굴도 이쁘장해갖고서는 인물값 하면서 침 좀 뱉고 있으려나...?-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