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안보태고 내 몸집의 두배다..

물론 내가 멸치이다 못해 해골이라 176에 51~2 정도 인데..

여자 얼굴살이 얼마나 쪘으면 얼굴이 엽기토끼 닮았다..

근데 절대 귀엽진 않다..

나도 24살이지만.. 와서 절라 쳐먹고 간다..

진짜 보고 있으면..

아...내가 많이 먹는데 왜 안찌지?하는 생각은 저 괴수를 보면 저정도는 먹어줘야 먹었다고 할 수 있는거구나..하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냥 내 예상으론 80~100정도 나가지 않는가 싶다.

물론 나에게 피해만 안끼치면 상관없는데..

음료수 리필이 원칙상 한번까지인데 난 왠만하면 다 해주거든.

솔직히 2번 이상 하는 손님은 다 단골이라 친하기도 하고.

근데 이 괴수는 30~1시간에 한번씩 리필이다..

내가 가면  도도한척..진짜 재수없게 컵만 내밀고 있다..

아.. 저번에 화분 깬 손님 이후로 한대 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아..네폰으로 귀여운척.. 이건 나뿐만이 아니라 같은 구역에서 컴터 하고 있는 사람들 다 공통점인게.. 저 여자가 네폰만 하면 사람들이

키보드를 쾅쾅 친다던가..괜히 발로 벽을 찬다던가.. 노래&게임 볼륨을 엄청나게 키운다던가..

목소리도 장군감이라서 그런지.. 웃음소리가 제일 무서운게.. 표현의 종류가 가장 많은 한글로도 어떻게 글로 쓸 수 없다는게 참 아쉽다.

대충 말하자면 아카카카ㅏ카가ㅏㅋ가카가 거의 이런소리다.

아..얼마나 목소리가 크면 입구+저 괴수가 앉는 자리에서 10m넘게 떨어지고 벽+유리로 막혀 있는데도 내가 들릴 정도니..

얼마나 큰지 알겠지?

그래서 내가 저 여자만 오면 전기세 아깝더라도 환풍기를 풀로 돌린다.

그래야 다른 손님들이 나한테 그나마 항의가 안오거든.

거기다 날 쳐다보는 시선이 진짜 무섭다..

내가 저 괴수가 하도 신기해서 가끔 쳐다봤거든. 초기에..

근데 괴수가 다른 알바가 가면 안그러는데 내가 가면 꼭 목소리 조용하게 깔고 말하고 지나갈때마다 쳐다본다..

눈 마주칠까봐 무서워서 요즘은 음료수 갖다 줄때도 일부러 땅보고 있다.. 진짜야..

내가 자기한테 관심있다고 착각하나 어쩌나..거스름돈 줄때도 막 손 일부러 스치는 느낌들어서 요즘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준다..

다른 여자손님들한테도 원래 그러거든. 괜히 기분 나쁠까봐서.

물론 내가 외모로만 까는건 아니다. 나랑 상관없는 사람인데 뭘.

다만 24살에 자기 관리 포기. 맨날 피방에 쳐박혀서 담배 두갑 들고와서 피우고 일할 생각 없는것 같고.

사장님도 맨날 욕하고 있고..

진짜 24살 동갑이라는게 흠좀무인데..

24살 됐으면 여자라도 뭐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최소한 나처럼 알바라도 하고 있으면서 돈이나 모으던가..

척봐도 공부는 취미가 아닌것 같아서 공부쪽은 무리.

그렇다고 몸매 관리해서 얼굴 좀 많이 안좋다고 해도 취집이라도 노려보나..

자기 친누가 알바해서 돈 벌어오면 피방 오기 바쁘니..

진심으로 누나가 불쌍하다.. 누나는 생긴거 멀쩡하고 남자친구도 괜찮은것 같은데 가끔 친누나가 훈계하면 괴수가 폭주를 해서

피방 엎을 기세로 고함지르고 삐진다.. 누나도 거의 포기한듯..

ps ㅅㅂ 아까 새벽1시30분에 가길래 좋다고 했더니만 글 쓰는 중에 또 왔다..

쟤는 진짜 커서 뭐 될려고 저러는거야..눈치 빠른 다른 단골 손님 바로 노래 볼륨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