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하소연하든?
난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전혀 스트레스가 없다고 했을 뿐이야.
우리 피시방? 내 또래에 손님들은 다 친구 먹고 지낸다.
잠시 일 그만뒀을 때 그 친구들 다른 체인점 피시방 갔다가
나 알바 다시 시작하면서 부터 다시 울 피시방으로 바꿨어.
20대 까지는 다 친하게 지내고 어른들한테도 예의 바르게 대해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싫은 소리 들은 적 없고 친근하게 된 얘들은
쓰레기 까지 게임 끝난 뒤에 버리고 가는 사람 많다.

꼭 엄청난 물량공세와 뻔지르한 서비스만이 피시방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좀 생각하지 마라.
중요한 건 인식이고 그 피시방 분위기라는 거다.
조금 후지고 서비스가 적어도, 일하는 사람이나 게임하는 사람들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찾는 손님은 넘쳐 난다.

나 역시, 일하면서 하루 7시간은 습작 하는데, 젊은 나이에 시간 허비 없이
알차게 돈벌면서 미래를 준비해나간 다는 자부심 때문에 전혀
스트레스 없는 거야.

29살 쳐먹었으면 이젠 철 좀 들어 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