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머리는 빡빡 밀고 인상이 참 더티한 술 취한 손놈이 와서 게임을 하더라구요.

담배 뻑뻑 피며 욕을 계속 내 뱉으며. 물론 자꾸 미스나서 죽고 그러다가 갑자기




손놈 : 야 알바야!  드라마 뭐 볼만 한 거 없냐!

본좌 : 아 예,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본 건 외국 드라마인 \'로마\' 인데 19금 역사 전쟁물로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어쩌......

손놈 : 야!  다운 받아!

본좌 : 예? 저 오늘 셀폰을 안 가져와서 결제가 불 가능.......

손놈 : XXX!!!  XX, 내 껄로 결제해!!!

본좌 : 아 예.




뭐 이래서 패킷 결제해서 다운 받아 줬죠.
 
소리도 엄청 크게 하고 보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화면 가득히 나오는 붕가붕가 씬과 스피커에서는 헐떡대는 교성.

그와 함께 집중되는 시선.




손놈 : ㅁ오매냉룜냐ㅔ열 ㅎㅂ대펴4슈발ㅅ80ㅂ죠ㅞ이거뭐야89주ㅛ9ㅁㅈ알바개쉑됴ㅜ0ㅁ97죽을래ㅜㅁㄴ여ㅑ숌!!!!

본좌 : 낄낄낄.




이래서 다시금 시작된 아가리 배틀, 당연히 승리.

근데 알고 보니까 저보다 어리더라구요. 

나보다 10살은 많아 보이더만 ㅡ.ㅡ 

결국 지도 부끄러운건 아는지 계산 하고 미안하다고 음료수 사주고 나감. 아 재미있어.




PART 2


술 마신 손놈 : 알바야!

본좌 : 예?

술 마신 손놈 : 커피 가져와!

본좌 : 예, 여기 있습니다.

술 마신 손놈 : 알바야! 상품권 끊어와! 3만원치!

본좌 : 어떤 걸로 해드릴까요? 해피 머니, 퍼니 카드 그리고

술 마신 손놈 : 아 씨팍 알아서 끊어와!

본좌 : 아 예, 선불 입니다.

술 마신 손놈 : 떼어 먹을 것 같냐!

본좌 : 예.

술 마신 손놈 : 아니 어린 놈의 자식이 어디서 XXX를 하고 XX이야!

본좌 : 죄송 하지만 사장......

술 마신 손놈 : XXXXX! 너 XXX? XXX!!!

본좌 : XXX아, 술 드셨어도 이건 좀 아니죠.

술 마신 손놈 : 아니 이 XXX가, XXX아, 손님은 왕이야!!!

본좌 : 돈은 황제죠. 돈을 내니까 손님이 왕인 겁니다.

근처 사람들 : 푸헤헤헤헤!!!

술 마신 손놈 : ......푸헤헤헤헤헤!!!


싸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PART 3


내 키가 딱 175cm 인데 여자 손님 한테 호빗 취급 받았다......

160cm도 안 되는 손님한테......

덧붙여 내가 머리가 좀 큰 편인데 그것 가지고도 놀리더라.

(자주 오기는 하지만 사적인 대화를 해 본적은 단 한번도 없는 손님, 약간 취한 것 같았음)

결국 바쁜 것도 짜증 나는데  \'남자가 키 180cm은 되어야지~ 아이구 불쌍해~ \'  이런 이야기 들으니까 순간 욱해서




본좌 : 여자가 가슴 C컵은 되야 하는거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는 손님이 더 불쌍 하시네요.

         전 얼굴이라도 반반하지. 그런데 손님은 화장 떡칠한게 그 정도 입니까?

여자 손년 : ......뭐 XXX야!!! 이런 XX를 XXX할 XXX야, 미쳤냐?

본좌 : 대한 민국에서 180cm 넘는 남자는 총 남자 인구의 10%도 안됩니다.
         
         그에 비해서 여자 인구중 가슴 C컵 이상인 사람은 20% 정도구요.

         대한 민국에서 여자로 태어나 가슴 C컵 이상인 것이 남자로 태어나 키 180cm 이상인 것보다 2배는 쉽다고.

         니 주제에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 하십니까?

         그리고 모르는 사람한테 그 따위로 지껄이는 버르장머리 어디서 쳐 배웠냐 이 XXX아!!!  

여자 손년 : XXXXXX!!!



뭐 이래서 아가리 배틀 뜨다가 보다 못한 단골 손님 한 분이 경찰에 연락 한다고 하니까 그 년 씩씩대며 나갔음.

내가 이래서 알바 하기 싫어 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