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때부터 할머니가 나를 키워주셨거든?
내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에 가면서
내 스스로 학비를 벌고 내 스스로 자립하고자 집을 나와서
작은 단칸방을 하나구했어. 고등학교때부터 틈틈히 모은 500만원으로..

그렇게 혼자 일을하며 돈을벌고
생활비에 식비에 방값에..그리고 학비에..

너무 힘들어서 휴학을 하고 군대에 입대를했지.
그리고 재대하던날 할머니가 나를 끓어안고 우시더라..

지금껏 아무것도 준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솔직히 얘기하면 500만원 꼴랑들고 나혼자 올라오던날..
그리고 힘들게 일을 하면서..
원망 많이했어.. 좀더 있는 집에서 태어났더라면..하고 말야

근데 군대까지 다녀오니 그런 생각은 없어지고

그저 모든게 감사하기만 하더라 할머니한테..

난 금전적인건 받지 못했지만
사랑을 받았고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도 주셨고..
그 은혜를 내가 어떻게 갚아..

방금 할머니랑 통화했는데 갑자기 옛날 생각이나서..

올 추석엔 한우갈비세트나 사가야겠당 헤헤
아 잠을 못자서 눈이 뻑뻑해서 그런가
눈물이 날라하네..

암튼 너님들 디씨에서 아무리 개마냥 짖고 개마냥 더러운짓 해도
너님들 집에선 이쁘고 소중한 자식들이란걸 잊지 말아줘.

효도하자 우리.

아 그리고 나 차단크리 먹고와뜸 헤헤 시바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