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줄곧 한 DVD방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 야간알바임
 시급으로 따지면 거의 3000원인 완전 노예지
 요즘 시험준비 때문에 야간엔 거의 공부하면서 일하는데

 아무튼 우리 디비디방이 망해가면서 사장이 가게를 접었어
 근데 임대자가 안들어오니까 건물주가 임시로 관리중인데
 건물주가 직접오긴 그렇고 그 분 아래서 일하는 사람이
 새로운 사장으로 명의걸고 관리중인데 말이야

 일단 그 사람 오고 일한지는 1개월 됐어
 니네 계속 쓸거니깐 열심히 일하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지

 근데 이 시발놈이 갑자기 오늘 새벽에 술쳐먹고 전화오더니
 오늘 몇개했냐?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4개 했는데요 이랬더니

 "아니 일요일인데 왜 그거밖에 못했어?"
 "글쎄요 일요일 새벽이라 그런지 손님이 안오네요"

 "아니 일요일인데 왜 손님이 없냐고? 4명 확실해? 원래 토,일요일은 손님이 많아야지"
 "저기 제가 2년동안 일해봐서 아는데 야간은 일요일은 별로 없어요 금,토가 많지"

 "너 지금 내가 가본다, 4개라고 했지?(존나 의심중)" 

 아니 난 아무생각없이 지금까지 한거 얘기한거 뿐인데  "네 와서 확인하셔도 되요(존나 당당함)"

 "너 저번주 일요일에 매출 얼마 나왔는데?"
 "저번주 일요일이요?? 그냥 평소랑 비슷했던걸로 아는데"

 "아니 돈장사 하는애가 매출을 몰라? 너 일하는 애 맞아?"
 "제가 하루도 안쉬고 일해서 매출액수를 기억해놓는 경우는 없는데;; 컴퓨터로 확인해볼게요"

 "아니 컴퓨터는 컴퓨터고 장부는 니가 적잖아? 그럼 니가 알아야지"
 \'(순간 존나 빢침)\'

 "그럼 너 금요일엔 매출 얼마나 나왔는데?"
 "금요일은 꽤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한 페이지는 넘어갔는데"

 "형한테 장난치냐? 너 이 새끼 이번달 월급받고 다음부터 나오지마라"
 "?"


 이런 레퍼토리가 쭊 이어졌음.
 존나 어이없는게 내가 삥땅치는걸로 아는거

 우리 DVDPLUS 프로그램 (피씨방 게토같은거) 써서
 거기보면 정산내역 다 있거든? 그 십새끼가 내가 무슨 삥땅치는걸로 알고
 시발 DVDPLUS로 삥땅칠 수 있는 방법 있으면 그새끼한테 묻고싶다 전원이 안켜지는데 미친새끼도 아니고
 나 진짜 시발 니미 삥땅 한번도 친적 없는데 존나 어이없게 트집잡으면서 관두라고 하니깐

 내가 열받아서 와서 CCTV랑 전부 다 확인해보라고
 삥땅친거 있으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니깐 술쳐먹고 존나 개소리함
 개 존나 빢친다 이럴때 어떻게해야 되냐 시발
 저번주 매출이 시발 얼마 나왔는지 하루하루 다 기억하는새끼가 어딨냐고 내가무슨 암기왕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