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초딩이었던 나는 6학년 형들은 북두신권에 나오는 깡패들 같은 이미지 였으며
중학교 범위 50m만 가도 스치기만 하면 사망 할거 같은 몹들이 잔득 나올거 같은 인던의 포스를 풍겼지
고등학교는 내게 넘볼 수 없는 디아블로와도 같았다
그러던 내가 초딩 3학년 때
한창 스파2가 유행 하던 시기
존내 오락 하고 있는데 내가 알던 학교 자퇴한 고딩2학년 쯤 되는 형이 하나 있었는데
이 형이 우리 삼촌집(공업사)에서 알바하던 형인데 이 형은 원더보이의 동네 본좌급이었지. 그 형의 엄마는 어렸을때 죽었고, 존나 가난에 찌들어 살았는데 형의 여동생이 내 동창이었는데 엄마 없어서 항상 꼬질꼬질해서 애들이 존나 괴롭혔던 기억이....
여전히 닳고 닳은 원더보이 실력을 뽐내며 오징어 보스를 잡고 있는데 오락실 미닫이 문이
드르륵!!! 하고 거친 쇳소리를 내며 좌우로 열렸고 그 형의 친구 한무리가 어깨에 힘 딱 주고 들어섰었지
그리고 원더보이를 하는 형의 오락기를 탁~!! 꺼버렸지
그러자 그 형
"돈 아깝게 왜 끄노?!!!"

그 한무리는 조용히 그 형을 오락실 옆 시장터로 끌고 갔고, 저녘이라 시장은 인적이 없었어
내가 조용히 숨어서 뒤를 밟았는데
구석에 몰아넣고 주먹으로 배때지를 \'푹~!!\' 하고 때리고 형은 \'어우쿠!!!\' 하면서 푹 자빠짐
\'논 내놔라 십새캬 ㅇㅅㅇ\'
\'어....없어....\'

존내 질겁하고 집으로 튀었음 ㅇㅅㅇ
내가 어찌 해 볼 대상이 아니었어 고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