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음 부모님 생신인데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좀 비싼거 사드리고 싶어서 월급 모았는디도 조금 모잘라서 연차 쓰고 야간 갔다옴

일단 난 여자라서 남자분들이랑 좀 느낀게 다를 수 있음(체력적인거나 근육통 이런거)

일단.. 관리자가 ㅈㄹ맞다 라는 후기가 종종 보이던 곳이여서 긴장하고 갔는데 그런거 없었음

다만 지옥의 계단이 기다림

엘리베이터 진~~~짜 안오고 느리길레 계단 이용하는게 더 빠름

처음가서 그런가 교육 듣고 포장 지원할 사람 있냐고해서 지원해서 교육 듣고 하다보니 1타임은 날려서 그냥 바로 밥먹으러감

밥 나쁘지 않았음 딱 평균

내가 간곳은 2층 6층 7층 식당이었는데 난 그중 6층가서 밥멉음 2층은 카페식이라고 들었어

일단 포장 자체는 쉬움 가만히 서있으면 이제 물건을 토트라는 박스에 담아서 가져다 주시는데 이제 이 토트에 바코드 찍고 물건 바코드 찍으면 박스 포장할거면 몇번 박스써라 비닐 포장이면 비닐 써라 뭐 이런식으로 다 뜨고 바로 옆에 숙련자분이 레일 하나 가운데에 두고 일하고 계셔서 모르겠으면 물어보면 알려주심(꼽 들었다는 분도 계셨긴한데 처음오면 애초에 초보자 라고 대문짝 만하게 적힌 자리에 배정해주시고 뉴비라고 알려주는 인식표도 주셔서 그거 보시고 나한테는 짜증내시는 분은 없었음) 빨리빨리 하라고 재촉은 안했어 그냥 정확하게하고 레일에 손 끼이지 않게 조심하라고 여러번 신신당부 하셨음

쨋든 11시 30분쯤 본격적으로 업무 투입이되서 일을 시작하는데 처음엔 쉬웟음 분유나 음료수, 과자, 참기름 뭐 이런거 했었는데 갑자기 내 앞뒤로 햇반12개가든 박스가 엄청 쌓이더니 내 앞에도 쌓임

와 이거 실화인가 싶었는데 찍어보니 뭔 3개씩 포장하레 쿠팡에서 햇반 세일을 했나....

진짜 죽어라 포장함. 이게 제일 힘들었음

박스가 크다보니까 잘 안접히고 햇반도 무겁고 그렇게 3박스씩 12박스인가 포장함.. 포장하고나니 허리아프고 팔아프고 발바닥 아프고 진짜 온몸에 힘이 쭉 나갈거 같고 마의 2시가 찾아옴

개인적으로 이 2시가 진짜 힘듬 앞으로 2시간 뒤에 집간다는 기대감과 더럽게 안가는 시간..

3시쯤 되니까 마감을 해야하는 시간이 되가서 정규직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오셔서 도와주셨는데 진짜 빠르시더라

옆에서 박스만 좀 접어달라고 하시더니 지친 기색도 없이 순식간에 포장하심...

근데 나 도와주러 오신분은 나 좀 느리다고 핀잔 주시길레 챙겨온 사탕 드리면서 처음이라 그렇다고 사과하니까 부드럽게 바뀌심..

이렇게 적고보니 후기랄것도 없네 내가 글을 잘 못써서 두서없이 적긴했는데 쨋든 모자른 돈도 모았고 난 이제 부모님 선물 살 준비 끝내서 나쁘지 않은 경험인듯

너희도 막 급하게 필요한데 없다하면 야간으로 포장 가보는거 추천 나쁘지 않아

갈때 사탕 한봉다리나 좀 넉넉히 챙겨가 알사탕으로

같이 일하실 분들 근처에 고인물 분들이나 동료분들께 나눠드리면 스몰 토크도 되고 일하다가 당떨어지는데 나혼자 홀라당 먹기 좀 그렇잖아

물병은 투명 텀블러나 라벨 제거한 생수병만 되는데 무조건 큰거 챙겨..

생각보다 자리 벗어나기도 힘들고 목 엄청타..

신발은 무조건 편한거 근데 너무 푹신거리지는 않는거 난 너무 푹신거리는거 신고갔더니 발아프더라

지금부터 9월까지는 예외로 아이스 커피나 캔 음료 반입도 허가해준대

다만 텀블러에 든 캔음료는 안되고 무조건 캔 안딴거나 메가커피, 컴포즈 이런대서 산 아이스커피 이런거만 된다나봐

난 교육 들으면서 알게된거긴한데 혹시 쿠팡가게 되는 갤러 있음 도움되라고 적어봄

다들 더운날 일한다고 고생하고있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