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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화긴 한데, 사람이 한번 바닥보는것도 나쁘진 않음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5.06.10 14:36:24
조회 85 추천 0 댓글 3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반항기가 시작돼서 대학도 안간다고 하고 놀았어.
그때 코로나라서 학교도 안나가니까, 통제할 사람도 없고 게임이나 하루종일 하면서 인생을 허비했음
게임 장사도 했는데 그거로 월에 거의 3~400씩 버니까 어린 마음에 세상이 다 내 아래같았음
난 사업해서 큰돈 벌거라고 부모님한테 큰소리 떵떵치고 살았지.

그러다가 막상 고3 수시시즌인데 다들 대학에 가더라
원래 계획은 노가다를 해서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창업을 하는게 계획인데
막상 닥치니 알량한 마음에 노가다는 하기 싫었던거지;;
부모님께 공부에 미련남는다고 한번 불살라보겠다며 지잡대 컴공에 들어옴
근데 2년내내 놀던놈이 그 습관이 어디 가겠냐?? 1학년 내내 또 술퍼마시고 게임이나 하며 허비하다 군대를 다녀옴



전역하고, 내 인생을 돌아보는데
쉽게 번 돈은 쉽게 쓰인다고, 친구따라 바카라하다 모아뒀던 4천만원+군적금 날리고
내 인생에 남은건 학점 3.4로 조진 1학년 성적밖에 없더라.
막 화가 나는데, 좆같은 현실을 만든게 나인거야. 내가 너무 싫었어.
게임을 도저히 킬 수가 없더라. 메이플 맵 옮길때 까매지는 화면으로 내 얼굴이 보이는데 너무 역겨운거야.
그날부로 게임을 거의 접었음


그때 이후론 공부만 한 것 같음.
딱히 할 것도 없고, 공부말고 해서도 안되는 상황이였고
남은 대학 3년, 내 인생에 마지막 기회를 잡아보자 싶었고
다시는 그 누구보다도 못나고 싶지 않다. 그런 못난 스스로를 보기 싫다 이런 생각이였던거 같음

근데 하니까 인생 바뀌더라.
나이 23살, 분명 남들보단 늦었겠지만 생각보다는 안늦었던거 같음
나름의 기회가 있었어. 그래서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다시는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고 하면서 살았음



지금도 뭐 남들보다 못나고, 부족한 인생이겠지만 적어도 스스로가 그렇게 혐오스럽진 않음.
사람이 바닥을 보는것도 나쁘진 않음. 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바닥을 쳐도 각자의 기회들이 있더라고.
그리고 뭘 하든 사람이 이겨야해. 남들보다 못나면 그것만큼 좆같은게 없어.
남들보다 잘하고 이기면 기분이 좋음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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